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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주곡 | 바이올린 협주곡 a minor Op.53 1악장- 바이올린: 요제프 수크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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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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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orak - Violin Concerto in a minor Op.53

요제프 수크 (바이올린)
카렐 안체를 (지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Josef Suk (violin)
Karel Ancerl (Conductor)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1963/07/30 (ⓟ 1995) Mono
Großes Festpielhaus, Salzburg

 

 

 

 

 

많은 작품을 남긴 드보르작이 동시에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개작하는데 힘썼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특징은 개작의 결과로 잉태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작곡가로서 원숙의 경지에 올랐을 때에도 드보르작은 한편으로 출판업자들의 요청에 의해,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음악의 풍부함을 더하기 위해 젊은 시절에 작업한 작품의 개작에 적극적이었다. 드보르작은 이 곡을 슬라브 무곡의 첫번째 세트의 엄청난 성공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빠르게 얻고 있을 때인 1879년 여름에 작곡했다. 그는 브람스의 우정어린 소개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던 독일의 출판업자를 소개 받았으며 아울러 광범위한 음악계의 영향력 있는 친구들을 소개받았다. 이들 가운데 한명이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브람스의 친구인 요제프 요아힘(Joseph Joachim)이었다. 

 

   드보르작은 1879년 7월말 요제프 요아힘을 방문하는 동안 협주곡에 대해 논의했고 이 당시 요아힘은 드보르작이 꼼꼼하게 작업했던 무수한 개작품을 추천했다. 심지어 작곡가가 협주곡의 음악적인 구조의 모든 양상을 다듬은 이런 광범위한 변경조차도 출판업자인 프란츠 심록의 조언자인 로버트 켈러(Robert Keller)에게는 불충분했으며, 그는 느린 악장으로 바로 진행되는 것보다는 첫번째 악장에 새로운 종지부를 원했다. 드보르작이 조정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이미 지나갔고 변화를 꽤하기를 거부했는데, 적어도 첫번째 악장과 두번째 악장을 이어주는 패시지가 이 협주곡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 아마도 작용하였으라 짐작된다.

 

   프리츠 심록은 작곡가의 판단을 받아들였고 1883년 그 작품은 최종적으로 출판되었다. 아마도 요제프 요아힘은 로버트 켈러와 모종의 합의를 했으리라 짐작되는데 그가 협주곡의 헌정자였음에도 결코 대중 앞에서 이 작품을 연주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작품은 1883년 드보르작의 친구인 체코의 바이올리니스트 프란티섹 온드리첵(Frantisek Ondricek)이 초연했다.

 

   드보르작의 기준에 따르더라도 이 작품은 풍부한 서정성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첫번째 악장은 오케스트라의 힘찬 합주에 화답하는 바이올린의 씁쓸하면서 달콤한 선율로 대담하게 시작한다.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간의 주고 받음은 이 악장의 주요부분으로 이끌어 가는데 이곳에서 바이올린은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킨다. 작은 카덴챠는 느린 악장으로 절묘하게 이어지기 시작하고 이 부분의 절묘한 선율은 폭풍우 같이 몰아치는 단조의 중심부를 이루는 에피소드가 등장하며 중단된다. 16년 뒤에 작곡 될 첼로 협주곡의 느린 악장이 바로 예견되는 부분이다. 결말부는 한해 전에 작곡된 슬라브 무곡의 세계와 유사하다. 체코의 퓨리언트(furiant)의 교차선율로 수놓아진 주제부를 가진 매력적인 선율은 상쾌한 종결을 짓기 전, 다채로운 에피소드의 틀을 제공한다.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certo in A minor op. 53 - 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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