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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곡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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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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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ce Ravel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Walter Gieseking, piano
1954년(Mono)

라벨은 자신이 쓴 피아노곡들을 상당수 오케스트라곡으로 편곡해
원곡보다 더 사랑을 받고있는 경우가 많다. 1899년에 피아노곡으로
작곡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도 그 중의 하나로서 그 우아하고
기품있는 선율미는 라벨의 음악이라고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매력에 넘쳐 있다.

이 피아노곡은 원래 라벨이 에드몽 드 폴리냑(Edmondde Pollignac)
공작 부인을 위해 작곡되어 그녀에게 헌정한 곡이다. 전체 연주시간
약6분 정도의 짤막한 소품에 불과하지만, 원곡의 아름다움과 기품은
각별하다.

이 피아노곡은 1902년 4월에 국민음악협의회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다.
그로부터 8년 뒤인 1910년에 라벨 스스로가 편곡한 관현악용 파반느
는 12월25일 성탄절날 초연되어 피아노곡보다 더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라벨 자신은 이 음악에 매우 엄격한 비판을 가하여 여러가지
결점을 지적해 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감미롭고 정감어린 선율로 가득찬 이 파반느에 특별한
문학적 표현은 없다. 다만 곡의 분위기를 이 우아한 춤곡의 이름으로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바스크 지방의 시부르 출생. 생후 3개월 때 파리로 이주, 14세 때 파리음악원에 입학하여, 피아노 ·대위법(對位法) ·작곡 등을 공부하였다. 고전적인 형식의 틀을 활용하는 것과 새로운 피아니즘의 개척이라는 두 가지 요인(要因)은 그가 일생 동안 지녀온 경향으로, 이 경향은 최초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의 재학 중의 작품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1899)과 《물의 장난》(1901)에 잘 나타난다.

작곡계의 등용문인 로마대상에 1901년에 응모하여 2위로 입상하였으나, 그 후로는 그의 작풍(作風)에 반감을 품은 심사위원회로부터 응모조차 거부당했으며, 이것이 스캔들로 발전, 파리음악원장 사직으로까지 확대되어, 결국 1위는 하지 못했다.

그러나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와 《거울》(1905) 등에서 대담한 화성과 음색의 표현법을 확립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이국을 동경하고 환상을 좋아하는 그의 취미는 《셰라자드》(1898), 《박물지(博物誌)》(1906), 《마다가스카르섬의 노래》(1925∼1926) 등의 가곡과, 오페라 《스페인의 한때》(1909), 《어린이와 주문(呪文)》(1920∼1925), 그리고 《스페인광시곡》(1907)과 《볼레로》(1928) 등의 관현악곡과 결부되었다.

그는 흔히 드뷔시와 함께 인상주의 작곡가로 분류된다. 사실 새로운 화성어법(和聲語法)과 음역의 확대 등, 새로운 음색법에서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으나, 윤곽이 명료한 선율선(旋律線), 규칙적인 프레이즈 구조, 고전적인 형식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드뷔시와는 다르다. 주요 작품으로 앞에 열거한 것 외에 발레음악 《다프니스와 클로에》(1912), 《마 메르 루아》(1913)와 현악사중주곡 ·피아노곡 《밤의 가스파르》(1918), 《쿠프랭의 무덤》(1917) 등이 있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 발터 기제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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