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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 | 볼레로 - 지휘: 에르네스트 앙세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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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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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l - Bolero

에르네스트 앙세르메 (지휘)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Ernest Ansermet (Conductor)
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

1963/04 (ⓟ 1963) Stereo
Victoria Hall, Geneva

 

 

 

 

 

 

 

 

 

스트라빈스키는 라벨에 관해서 말하기를 스위스 시계기사라고 불렀다. 이것은 라벨의 음악을 만드는 방식이 정밀하고 세부적으로 잘 설계되어 정확히 구성되어 있는 것을 비유해서 말한 것으로 라벨의 음악적 특징을 교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오케스트라의 마술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근대 프랑스의 작곡가 중에서 오케스트라 악기의 사용법이 뛰어난 기량이 있는 작곡가였다.
무소르그스키의 조곡 전람회의 그림을 오케스트라오 편곡하여 이름을 떨쳤고 그외에 수많은 뛰어난 오케스트라곡을 작곡하였다.
스페인 랩소디, 무용모음곡 마 메르 루아,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발레 모음곡 타프니스와 클로에 등이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그의 이름을 세상에 가장 널리 알린 곡은 볼레로이다.

이 곡은 현재 주로 연주회용의 작품으로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원래는 명발레리나, 이다 루빈시타이을 위해서 쓴 발레 음악으로서 구상 된 것이었다.
라벨은 심심풀이로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이 되었다.
 
또 한가지 특이할 만한 것은 라벨이 이 곡을 만든 방식 그자체이다.
어느 정도 큰 곡이라면 몇 개의 선율을 구성하여 거기에 변화를 붙이면서 하나로 정리하는게 보통의 작곡 방법인데, 이곡의 경우는 그와 같은 음악의 상식을 무시한 채 특징있는 두 개의 주제만을 18회나 전혀 형상을 바꾸지 않고 되풀이 한다는 것이다.
그 동안 리듬이나 템포가 바뀌지 않고, 바뀌는 것은 다만 주제를 담당하는 악기의 구성뿐이라는 것은 거의 음악 사상 전무후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곡은 점점 음량이 커져, 마지막의 겨우 2마디에서 정열적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끝난다.  또 악기 구성의 차이만으로 듣는 사람을 이끌게 하는 점도 오케스트라의 마술사답다.
 이 작품이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엇을 때 열광적인 절찬을 받았고 그 후부터 이 음악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투어 연주되엇다.
 
그러나 그로부터 4년 후인 1932년의 가을, 57세의 라벨은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햇다. 그리고 그때 머리를 세게 다친 것이 원인이 되어 그의 만년은 비극으로 이어진다.
그는 그 다음해 여름 무렵부터 심한 피로와 몸이 부자유스러움을 느꼇다. 의사의 진단은 일정하지 않아, 정확한 병명은 알려져 있지 않고 뇌가 점점 위축되어 가는 일종의 교통 사고의 후유증이 그를 괴롭혔다.
그에게 있어서 불행햇던 것은 보통의 정신병의 경우와는 달리 이성 그 자체는 분명했던 점이며 단지 그의머리속에서는 음악이 울리고 잇으면서도 그것을 5선지에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마침내 라벨은 폐인으로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가 작곡한 최종의 오케스트라 곡인 이 "볼레로" 역시 우연히도 그의 불행한 장래를 예고한 작품이 되었다.
라벨 볼레로 Bolero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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