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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 | 쿠프랭의 무덤 - 3악장 지휘: 앙드레 클뤼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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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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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l - Le Tombeau de Couperin

로버트 카시어 (오보에)
앙드레 클뤼탕스 (지휘)
콘서바토리 콘서트 오케스트라

Robert Casier (oboe)
André Cluytens (Conductor)
Orchestre de la Societe des Concerts du Conservatoire

1961/11, 1962/04, 09-10 (ⓟ 1962) Stereo
Salle Wagram, Paris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처가 세르비아인의 흉탄에 쓰러진 것은 1914년 6월27일이었다. 이것이 제1차 세계대전의 서막이었다. 전쟁은 순식간에 확대되어 8월 초에는 드디어 프랑스도 독일과 전쟁상태에 들어갔다.

 

그 누구보다도 열렬한 애국자였던 라벨은 군대에 들어가려 했지만 군부는 그를 정중히 거부했다. 그 이유인즉, '당신은 예술가이니까 제1선에서 싸우기 보다는 국가를 위해 더 훌륭한 작품을 써주시오'라는 것이었다. 과연 예술의 나라 프랑스가 아니고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의 열의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군부도 드디어 동의하고 그를 간호병으로 채용했다. 그 해 11월부터 <프랑스모음곡>의 작곡에 들어가서 전쟁 중인 1917년에(42세)에 완성되었다. 이것이 <쿠프랭의 무덤>이다. 이 사랑스런 모음곡이 좀처럼 완성되지 못한 것은. 그 뒤 간호병에서 자동차 수송대로 지원해서 수송트럭의 운전수가 되어, 적탄이 날아오는 속에서 일했기 때문이다.

 

 곡명이 <쿠프랭의 무덤>이라고 되어있듯이, 쿠프랭(1688-1733) 시대의 고전모음곡 형태를 빌어서 그 위에다가 당시의 참신한 감각의 옷을 입힌 것이다. 그리고 낱낱의 곡에는 그때 전쟁에서 전사한 그의 친구나 친지들의 이름이 적혀있고, 그들에게 헌정되었다.

 

즉 라벨은 이 곡으로써 프랑스의 전통과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용감한 전사들을 기리려고 했던 것이다. 원래 피아노곡으로 만들어진 것을 후에 2번 푸가와 6번 토카타를 빼고 나머지 4곡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하였다..

 

 라벨 쿠프랭의 무덤 Le Tombeau de Couperin - 3. Menuet. Allegro moderato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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