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베르디음악과 시와 사진으로 감성을 공유합니다.
HOME > 작곡가ㅂ > 베르디
 

성악곡 | 오페라 `나부코` -3막 노예들의 합창 지휘: 리카르도 무티 (1987)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3 13:49

본문

Verdi - Nabucco

레나토 브루손 (나부코)
브루노 베카리아 (이즈마엘레)
파타 부르출라드체 (자카리아)
게나 디미트로바 (아비가일레)
라쿠엘 피에로티 (페네나)
마리오 루페리 (제사장)
에르네스토 가바치 (아브달로)
프란체스카 가르비 (안나)

리카르도 무티 (지휘)
밀라노 스칼라 극장 합창단 & 오케스트라

Renato Bruson (Nabucco)
Bruno Beccaria (Ismaele)
Paata Burchuladze (Zaccaria)
Ghena Dimitrova (Abigaille)
Raquel Pierotti (Fenena)
Mario Luperi (Gran Sacerdote)
Ernesto Gavazzi (Abdallo)
Francesca Garbi (Anna)

Riccardo Muti (Conductor)
Orchestra e Coro de Teatro alla Scala di Milano

1987 (ⓟ 2004) Stereo (DDD)
Teatro alla Scala, Milano
Live Recording


베르디 (G.Verdi) - 오페라 '나부코' 제3막 - 노예들의 합창
-Giuseppe Verdi 쥬셉베 베르디 (1813~1901)
베르디는 이탈리아의 북부지방인 론코레의 여관집 아들로 1813년 10월 10일에 태어났다.
집은 가난하고 옹가와 가까웠기 때문에, 농민으로서의 소박한 기질이 그의 일생을좌우하고 있다.
어릴때부터 음악에 대한 감수성이 강하였고, 마을에서의 바이올린 소리와 교회의 오르간 소리에
마음이 끌리어, 7세때에 교회에서 미사반주를 하여 그의 음악적인 소질을 인정받았다.
그뒤로는 스승을 만나서 공부하였고, 10세때에는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가 되는 한편,
근처에 있는 마을의 학교에서 2년간 음악공부를 하였다.
15세때부터 작곡을 시작하였고, 18세때에는 그의 스승 바레찌의 원조로 밀라노로 갔다.
시골출신인 그의 입학자격 연령인 14세를 넘었기 때문에 입학할 수 없게되어,
한때 실망하였지만, 리비나에게서 본격적인 음악공부를 시작하였다.
1836년 은사 바레찌의 달 마르게리라와 결혼하고 밀라노에 정주하였다.
1839년 최초의 오페라 <산 보니파키오의 백작 오베르토>를 써서 스칼라좌에서
발표하였는데 대단한 성공은 아니었다.
다음 해에 <왕국의 하루>를 작곡하였는데, 이때에는 그의 부인과 두 아이들이
모두 세상을 떠났기 대문에 불행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너무나 실망이 컸기때문에 음악가가 되려는 희망을 포기하려고까지 하였었지만,
친구들의 격려로 힘을 얻어 오페라 <나부꼬>를 작곡하여, 마침내 음악가로서의 첫발을 디디게 되었다.
그뒤부터 차츰 그의 이름이 유명해지고, <룸바르디,>,<에르나니>등의 애국적인 작품을 4년간
계속하여 4편이나 작곡하였다.
1847년에는 <마크베르>를발표하여 새로운 음악극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후 영국에가서 <군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는 한편 <리골렛토>,<일트로바토레레>,
<라트라비아타>,<아이다>등으로 온 세계에 명성을 떨치게 되었지만, 60세가 넘은 후에는
바그너의 관현악법을 연구하여 일대 전환을 하였다.
전 4막으로 구성되는 오페라 나부꼬는 성서에 나오는 영웅 바빌론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이야기를 솔로라가 각색한 것으로, 1842년 3월 9일 밀라노의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아내의 사망과 오페라 《하루만의 왕》의 실패로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던 베르디가,
뒤에 결혼하게 되는 조세피나와 스칼라극장의 지배인 밀레리의 격려 속에 작곡한 이 오페라는
때마침 오스트리아의 압정하에 있었던 밀라노 사람들에게 강렬한 자극을 주었다.
특히 3막에 나오는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으로 오늘날 더욱 유명하다.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이 음악은 베르디의 4막 오페라 "나부코(느부갓네살)" 중 제3막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다.

 

성경에 나오는 바벨론 포로에서의 히브리 민족의 종교적 탄압에

 

하나님을 향한 열심과 애국적인 주제를 표현한 곡이다.       특히

 

시편 137편은 그 때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갔던 히브리 민족의 애환

 

을 잘 묘사하고 있는 시편이며, 다니엘서는 이것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한 것이다.

 

"노예들의 합창"은 당시 오스트리아 지배 밑에 있던 이탈리아 국

 

민들에게 감동을 줌과 동시에 조국의 독립 염원을 위해 시사하는

 

바가 컸다.   오랜 분열과 오스트리아의 압제에서 벗어나 통일된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조국애를  일깨우고

 

강한 활력을 불어 넣은 곡이다.

 

1842년 이 작품이 초연될 당시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작품 속 줄거

 

리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국민의

 

애국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이탈리아 통일 운동 때에 거의 이태리

 

국가처럼 불렸고. 베르디의 장례식에 불린 노래이기도 하다. 일종

 

의 이태리 "국민찬가"이다.

 


 
 

 

Va, pensiero, sull'ali dorate

 

va, ti posa sui clivi, sui colli
ove olezzano tepide e molli
l'aure dolci del suolo natal!
Del Giordano le rive saluta,
di Sionne le torri atterrate.
Oh, mia patria sì bella e perduta! Oh, membranza sì cara e fatal!

 

Arpa d'or dei fatidici vati,
perché muta dal salice pendi?
Le memorie nel petto raccendi,
ci favella del tempo che fu!
O simile di Solima ai fati
traggi un suono di crudo lamento,
o t'ispiri il Signore un concento
che ne infonda al patire virtù!
 금빛날개를 타고 날아가라, 내 상념이여
가거라,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불고
향기에 찬 조국의
비탈과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요르단의 큰 강둑과 시온의
무너진 탑들에 참배를 하라...
오, 사랑하는 빼앗긴 조국이여!
오, 절망에 찬 소중한 추억이여!

 


 

 

 

 

 
예언자의 금빛 하프여,
그대는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
우리 가슴속의 기억에 다시 불을 붙이고,
지나간 시절을 이야기해다오.
예루살렘의 잔인한 운명처럼
쓰라린 비탄의 시를 노래 부르자.
참을 힘을 주는 노래로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

 

 

막 오페라. 구약성서 ( 에레미아서, 열왕기 하, 다니엘서 )에 나오는   영웅 바빌론왕의 이야기- 이

 

스라엘 역사에 일대 타격을 가한 네부칻 네자르 왕 (Nebuchadnezzar 2세)의  침략, 포로,  멸망의

 

 역사-를 베르디 자신이 "이 오페라는 행운의 별 아래 태어났다" 고 술회했듯이 베르디에게 최초의 성

 

공을 가져다 준 걸작인 동시에 그를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만들고  이름을 전 유럽에 떨치게 하였다.

 

나부코는 벨칸토 (Bel Canto)방식에 아주 충실하다.  게다가 역대 벨칸토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한 스케일, 깊은 울림을 갖는 성악의 표현을 통해서 극과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가장
이상적인 오페라이기도 하다.

 

한편, 초연 때, 여주인공 역을 노래한 소프라노 가수는 주세피나 스트레포니였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베르디와 가까워진 그녀는 베르디의 두번째 아내가 되었다.  그만큼  <나부코> 는 베르디의
인생과 예술에 끼친  영향력이 컸을 뿐 아니라  이 작품이 도약대가 되어 베르디는 19세기 오페라
무대를 석권한 위대한 거장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지금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오페라를 대단히 좋아하는데,  1986년에 있었던  리카르토 무티의
라 스칼라 음악감독 취임 공연에서는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이 끝나자 열광적 박수가 무려 30분
동안 쏟아져  토스카니니가 공연도중 앵콜을 금지한 이래  수십년 동안 이어져오던 라 스칼라의
'금기'를 깨고 한 번 더 앵콜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나부코>는 네부카드네자르 왕을 이탈리아식으로 줄여서 부른  이름.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 노예들의 합창 Nabucco - ACT TREE - 9. Va pensiero, sull'ali dorata (06: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