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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소나타 | 피아노 소나타 31번 A flat Major Op.110 - 1악장 피아노: 빌헬름 박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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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4-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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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 Piano Sonata No.31 in Ab Major Op.110

빌헬름 박하우스 (피아노)

Wilhelm Backhaus (Piano)

1963 Stereo

 

 

그의 작품 중에 특히 낭만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지는 곡은 대표적으로 후기에 속하는 5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15년 이후에 발표되어진 op.101번(no.28)~op.111번(no.32)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토벤은 엄격히 말하자면 낭만주의시대의 작곡가는 아니지만 그의 후기 작품 속에서는 이미 낭만주의 시대로 발돋움 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베토벤이 남긴 피아노 소나타는 모두 32곡. 그 중에서 30, 31, 32번 세 곡이 ‘후기 피아노 소나타’로 불린다 (op. 109, 110, 111). 이 세곡은 베토벤의 만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며,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의 마지막 부분을 용해시켜 놓은 듯한 농도 높은 걸작이다.

베토벤은 후기로 갈수록 고전주의 형식을 붕괴를 시도했으며, 피아노 소나타에서도 그러했다 (14번 ‘월광’에서 처음에 느린 악장을 도입하고 긴 반복음형을 사용하고 제시부와 전개부의 경계를 흐리게 하면서 이미 시작되었다). 전통적인 3악장 소나타 형식을 벗어나, 30번과 31번은 4악장, 32번은 2악장 형식을 취했다. 단순히 악장의 수뿐만이 바뀐 것이 아니라, 확장 기법이나 푸가 등의 형식이 나타나며, 연주 기법에서도 낭만주의의 태동을 예고하는 점들이 보인다. 중기의 작품들이 거대한 형식을 지니고 있고, 베토벤 자신의 비극적인 삶에 대한 격렬한 투쟁 의지의 표출이었다면, 후기의 소나타는 좀더 인생을 달관하고, 숙고하고, 명상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작품 110의 이곡은 1821년 완성되었으며, 원고에는 182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로 일자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킨스키의 기록에 의하면 베토벤은 이 곡의 종악장 부분을 1822년 다시 손질하였다고 한다. 이 소나타는 전작인 소나타 30번 작품 109로 발표된 곡보다 한결 정서적인 색채가 풍부하고 전체적으로 깊은 비탄의 색조에 덮여 있으면서도 한편, 이것을 덮으려는 감미로운 꿈과, 또 이것을 초월하려는 굳건한 의지적인 자취를 보여,
극히 유연한 유기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이 소나타는 아무에게 헌정되지 않은, 무헌사로 출판된, 몇 안되는 곡 가운데 하나이다

 

 


Piano Sonata No.31 in A flat major, op.110 - I. Moderato cantabile molto espressivo

차분한 아름다운 선율과 몽환적인 아르페지오 등으로 엮어진 한 편의 서정시입니다.
극히 초점적인 고조부에 의해서 멋있게 긴축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제 1주제는 정답게, 차분히 시작합니다.
처음 4소절은 다소 냉소적이며 여기 이어지는 우미로운 선율은 동경에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선율은 베토벤이 대단히 애착을 가졌던 것으로 여겨져서 작품 30의 3 바이올린 소나타의 제 2악장 등에서도 사용된 바있습니다.
이 주제에는 레이스와 같은 아르페지오에 의한 경과부가 이어지고, 그 다음 E 플랫 장조로 청초한 제2주제가 나옵니다.
이것은 점차 점진적인 힘을 더하여 크레센도로 들어가고 작은 코다로 이어지며, 여기서는 잠시 힘차고 확실한 진행을 보이지만
곧 힘을 죽여 약음에 의한 패시지의 흐름이 되어 제시부를 끝냅니다.
전개부에서는 제1주제 모두의 동기가 8회에 걸쳐서 조바꿈을 하면서 되풀이 됩니다.
곡은 곧 재현부로 되돌아가며, 제 1주제가 자잘한 반주를 거느리면서 나타납니다.
제2주제는 A플랫장조로 재현되고, 코다는 경과부의 아르페지오에 의하고 있습니다. 최후에 제1주제는 모두동기가 은근히 회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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