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리스트음악과 시와 사진으로 감성을 공유합니다.
HOME > 작곡가ㄱ~ㅁ > 리스트
 

독주곡 |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S.173-2. No.3 Benediction de Dieu dan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3-04 14:10

본문

d9107c3958db1e1a51a5ef3c92054a85_1457068 

 

Liszt - Harmonies poetiques et religieuses S.173

스티븐 허프 (피아노)

Stephen Hough (piano)


1987/08 (ⓟ 1988) Stereo (DDD)
Henry Wood Hall, London
 
 
리스트의 최대 걸작중 하나인 이 곡은 피아노 문헌사상 참으로 특이하며 희귀한 곡이다.곡이 가진 신비로운 명상과 숭고함은 전체 피아노 레파투와에서 드높은 위치에 있다.(음악학자들은 모든것을 초탈한 이 곡의 심원한 정신이 베토벤의 후기 소나타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곡은 Moderato의 F#장조로 시작한다.왼손의 수도승의 명상과 같은 거룩한 깊은 멜로디에 오른손의 신비로운 세계임을 암시하는 자잔한 물결같은 음형으로 곡의 텍스춰가 짜여있다.이 음악적 단위가 비슷하게 한번 더 반복된 후 새로운 요소가 나오는데 이것은 수도승의 고뇌이리라.(하지만 그것은 속을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이 아니고,내적으로 승화되어 있다.)이 음악적 단위도 장3도위에서 한번 더 비슷하게 반복된다.그래서 듣는 사람들은 내적으로 더욱 진전되며 약간의 음악적 긴장을 느낀다.(이것은 리스트가 즐겨 사용한 작곡방법중 하나이다.)
이후 신의 은총같은 황홀한 8마디의 경과구를 지나 처음의 그 주제가 다시 나오는데 이번엔 그 왼손과 오른손(멜로디후에 고귀한 아르페지오로 수놓아져 있다.)이 교차되어 있어 아까전 보다 좀 더 밝은 빛을 띤 양상을 띤다.이것은 법열의 순간후 다시금 신비로운 여운을 남기며 눈부신 빛을 띠며 일단락한다.
2번째 부분은 D장조의 Andante이다.부점을 가진 특이한 주제인데,마치 새 세상이 찾아온듯하다.(이것은 앞단락과의 장3도관계(F#-D)에 의해 더욱 강조된다.)이 고귀한 축복받은 기분은 순간의 조바꿈(B-gm)에 의해 진지한 고뇌(이 조바꿈은 음악적인 흐름을 순식간에 바꾼다.여기서 피아니스트들은 천지신명을 찾는다!!!)로 바뀌는데,이 괴롭지만 무언가 구원의 손길이 느껴지는 기분은 단 하나의 D조장화음에 의해 일단락되어지며 이 코드에 의해 불쌍한 영혼은 구제를 받는다.(이것은 영원한 동경을 의미한다.)다시 부점주제가 나오고 그후 한숨의 순간(b단조의 딸림화음으로써의 F#장화음)이 나오며 이것은 부점동기들에 의해 와해되어 깊숙히 가라앉는다.
3번째 부분은 Bb장조의 Piu sostenuto quasi preludio이다.아!!못갖춘마디의 처음 D음이 울리는 순간 나는 숨을 멈췄다...그 뒤 측량할 수 없는 깊은 베이스의 Bb음이 울리며 드디어 이 곡이 다시 장3도 아래로 내려간 Bb장조임을 깨닫는다.드디어 수도승이 가부좌를 틀고 깊은 명상에 잠겼다.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내면의 순수하며 광대한 기분은 주제 후반부의 2마디의 동경,3마디의 불안,그 뒤 고귀한 2마디의 안정에 의해 마무리된다.주제는 단3도위에서 다시 노래불리우는데 6마디가 지난후에 갑자기 2마디의 docissimo,poco rallentando부분이 나오는데 이곳은 이 3번째 부분의 가장 의미깊은 소절이며 수도승이 번민하는 구절이기도 하다.(이 두마디의 갑작스레 부드럽고 조용해지며 느려지는 부분은 F-abm화음으로 구성되며 그 화성변화에 따른 색채의 황홀함은 정신적인 혼절상태로 이끈다!! 피아니스트들은 여기서도 숨을 멈추고 하늘을 쳐다 볼 것이다!!!)그 후 espressivo구절이 몇마디나와 왼손성부에 의해 다소 불안한 기류를 보이다가 Tempo I로 들어간다.
Tempo I는 나타냄 말이 나타내듯이 당연히 F#장조의 맨처음 구절로 돌아온다.맨 처음과 기본 멜로디는 같으나 처음 왼손의 자잔한 반주는 사라지고,파도가 물결치는듯한 산모양의 아르페지오로 바뀌어 오른손의 멜로디를 떠받치고 있다.(반주음형의 바뀜에 따라 어떻게 이렇게 같은 멜로디의 느낌이 달라지는가?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이란...)
풍부한 코드들의 절정후 갑자기 dolce subito로 왼손의 수도승의 목소리와 오른손의 무한한 아르페지오의 신의 은총을 보이며 한동안 영혼의 풍요로움을 보인다.F#장화음에 D#음이 추가된 코드로 일단락한다.
한참을 쉰후 coda같은 요소가 등장하는데 처음에ritenuto ad libitum이라 적혀있다.(F#장조)3번째 부분의 멜로디가 하프줄을 뜯는듯한 소리로 영혼을 위무하는데 여기서도 몇마디후에 앞에서 보인 신비로운 고뇌가 보이다 갑자기 새로운 요소가 나타난다.
Andante semplice라 적혀있는데 소박하며 연면한 마지막의 영혼의 풍요로움은 듣는사람을 눈물짓게 한다.그 후 2번째 부점주제가 F#장조로 나오고 다시 3번째 주제에 바탕을 둔 부분 후 심원한 3개의 깊숙한 코드에 의해 가라앉는다.
 
이 곡은 끌라우디오 아라우의 연주가 유명한데,느린 템포(19분)와 풍요로운 색채감으로 곡을 고답적으로 연주하며,들아본 음반중 가장 느린 템포를 잡은 백건우의 음반(22분대)은 아라우와는 다른 깔끔한 색채와 정말 명상적인 템포로 음이 연주되지 않는 공간의 의미를 확대시켰다.이번에 들어본 치콜리니는 일반적인 템포에 유연한 멜로디 라인이 매력적이었는데,깊은 세계를 표현하기엔 앞에 두 연주자들 보단 좀 아쉬웠다.또 브렌델(16분)연주를 빼놓을 수 없는데,빠른 템포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 곡의 숭고함이 손상되지 않음에 놀랐다.매우 지적이며,감동의 물결을 색채와 루바토를 통해 나타내는것이 아닌 곡의 구조와 흐름에 바탕을 둔 해석,또 금속적이며 매우 맑은 터치..이런것들이 마치 우주공간을 떠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리스트는 라마르틴의 명상적인 시 "고독속의 신의 축복"의 첫째 연을 이 곡 악보 맨 앞에다 적었다.
BÉNÉDICTION DE DIEU DANS LA SOLITUDE

D'où me vient, ô mon Dieu ! cette paix qui m'inonde ?
D'où me vient cette foi dont mon cœur surabonde ?
A moi qui tout à l'heure incertain, agité,
Et sur les flots du doute à tout vent ballotté,
Cherchais le bien, le vrai, dans les rêves des sages,
Et la paix dans des cœurs retentissants d'orages.
A peine sur mon front quelques jours ont glissé,
Il me semble qu'un siècle et qu'un monde ont passé;
Et que, séparé d'eux par un abîme immense,
Un nouvel homme en moi renaît et recommence. (Lamartine)
 
 
 

리스트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Harmonies poetiques et religieuses S.173 - 2. No.3 Bénédiction de Dieu dans la solitude [17:4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