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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 | 파헬벨 캐논과 지그 D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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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5-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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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helbel - Canon and Gigue in D Major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에드워드 브루어 (쳄발로, 오르간)

Edward Brewer (cembalo & organ)
Orpheus Chamber Orchestra

1989/04 (ⓟ 1990) Stereo (DDD)
Performing Arts Center,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Purchase
 
 

 
 
저음부를 맡은 첼로와 오르간 (또는 합시코드) 이 함께 사운드 레이어의 뼈대인 저음을 깔아주면
3대의 바이올린이 3중 돌림노래를 하면서 그 사운드 레이어의 3개의 층을 더 쌓는다.
한대는 좌측에, 한대는 중앙에, 그리고 한대는 우측 공간에 울림을 형성하면서 3성의 돌림노래를 부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간다. 조화와 충돌, 긴장의 하모니. 이것이 파헬벨 캐논의 매력이다.
그리고 그것이 파헬벨의 캐논 (Pachelbel's Canon in D) 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그 음악의 진짜 매력을 듣는 방법이기도 하다.
캐논의 매력은 선율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1st 바이올린이 좌채널에서 레가토 스타일로 천천히 하강하고 상승을 반복하는 그 유명한 테마 2 마디를 연주하면,
이어서 2nd 바이올린이 1st 이 갔던 길을 똑같이 따라가기 시작한다.
2nd 의 2마디가 끝나면 3rd 도 똑같은 선율로 2nd 를 따라간다. 이렇게 3대가 끝까지 간다.
위 동영상에서 연주하는 3명의 바이올인 연주자는 좌측부터 차레로 1st, 2nd, 그리고 3rd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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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헬벨의 캐논은 이 3중 돌림노래를 연주하는 3대의 바이올린을 개별적으로 미행하는 즐거움 또한 여간한 것이 아니다.
물론 여기에 저음의 탄탄함을 함께 엮어 듣는 것이 또한 굉장히 재미있으며 한번 들으면 두번 듣고 싶고 두번 들으면 세번 듣고 싶다.
전형적인 바소 콘티뉴오를 사용한 바로크 스타일의 기악 연주의 캐논을 그저 선율만 따다가 변주를 한 것을 듣기 보다는
이렇게 3성 바이올린과 첼로, 그리고 오르간의 연주로 구성된 것을 꼭 듣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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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헬벨 캐논과 지그 Canon and Gigue in D Major - Canon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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