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그 외 작곡가음악과 시와 사진으로 감성을 공유합니다.
HOME > 클래식 > 그 외 작곡가
 

ㄹ | 림스키 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 Op.35 칼렌더 왕자의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9-09 15:35

본문

3f06e9b00e7ae8a391e3ad6f081aa0ae_1473402 

 

Rimsky-Korsakov - Scheherazade Op.35

유진 오먼디 (지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Eugene Ormandy (Conductor)
Philadelphia Orchestra

1962/02/11 (ⓟ 1962) Stereo
Town Hall, Phiiadelphia
 
 
 
림스키 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 Scheherazade Op.35 - 2. The Story of the Kalander Prince [11:41]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
어린시절 동화를 통해 익숙한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슬기로운 처녀 세헤라자데와, 왕비의 불륜에 여성에 대해 깊은 배신감의 상처로 인한 샤리아르 왕의 광폭한 내면, 이 두가지 극명한 주제를 대비하며 아름답고 다채로운 관현악의 파노라마를 펼쳐나가는
이 <세헤라자데>는 한여름 밤에 어울리는 멋진 곡으로 요즘처럼 무더운 한여름밤을 아름다운 환상의 꿈에 젖게 하는 곡이다.
어린 시절 신바드를 포함한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로 각인된 <아라비안 나이트>가 성인이 되어 들은 이야기로는
이 <천일야화>가 색정적인 내용이 가득해 실망했지만...
한여름 밤의 신비롭고 동양적인 낭만의 아름다움에 빠지고 싶으면 제3악장 <젊은 왕자와 왕녀>를, 거센 파도를 헤치며 모험에 나서는
신바드 그리고 배 위에서의 흔들거림으로 어질어질한 느낌이 그리우면 제1악장 <바다와 신바드의 배>를,
그냥 부담없이 유머러스한 면을 찾고 싶을 땐 제2악장 <칼렌다 왕자의 이야기>를, 거센 파도와 난파와 엄청난 스케일에 압도되는
대파노라마를 느끼고 싶을 땐 제4악장 <바그다드의 축제, 바다, 청동기사가 있는 바위에서 난파>를 듣고 싶어진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치밀하고도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이지만 듣기에는 쉽게 와닿아지는 명곡이다.    
 
<아라비안 나이트>의 여주인공 이름을 딴 이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의 작곡은 1888년(44세) 8월 7일에 완성,
그해 안에 초연 된, 근대 관현악법의 대가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관현악법적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 시원스러운 걸작이다.
<아라비안 나이트(천일야화)>란 것은 아라비아 설화문학 가운데서 가장 많이 외국어로 번역되었고,
따라서 가장 많이 읽히는 고전 문학 가운데 하나다. 문고본으로 30권이나 되는 방대한 길이의 이야기로,
언제 누구의 손에 의해 씌어졌는지 분명히는 모른다.
추측건데 인도에서 시작되어 페르시아, 아랍 등지로 옮아가는 긴 세월 동안에 여러 집필자들에 의해 씌어졌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인도왕으로 명군이었던 술탄, 샤리아르 왕과 사마르칸트의 왕인 아우 샤자만은 어느날 자신들의 왕비가 흑인 노예와 간음을 하는 것을 보고
분노에 차서 목을 베어버리고 난 후부터 폭군이 되어 매일 처녀와 잠자리를 가진 후 목을 베는 일이 있게 된다.
샤리아르 왕의 대신의 두 딸인 언니 세헤라자데, 동생 두니아자데는 처녀를 구해오라는 왕의 명에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아버지를 위하여
나서게 된다.
첫날 밤을 치른 후 왕이 세헤라자데를 죽이려하자 평소에 문학과 화술에 뛰어난 세헤라자데가
왕의 흥미를 끌며 생명을 연장해보기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세헤라자데의 화술에 점점 말려든 왕은 이야기를 계속 듣기를 원한 나머지 그 이튿날도 죽이지 않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 이야기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하기를 1천1야에 걸쳐 계속된 이야기가 <천일야화>인 <아라비안 나이트로>서 그 속엔 조마조마한 모험담,
미스테리, 그리고 색정적인 이야기도 있다.
어릴 때 동화에선 주로 모험 이야기와 미스테리를 다루지만 원본은...미성년자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권하고 싶지 않다. ㅎㅎ
 
땅위의 여자라는 여자는 모조리 미워하고 저주하던 샤리아르 왕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세헤라자데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 속에서 깨끗함과 상냥한 여자다움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그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써 왕의 여성관은 일변하였고, 세헤라자데를 정식 왕비로 맞음으로써 전보다 더 훌륭한 명군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 교향모음곡의 각 악장에는 <바다와 신바드의 배>, <칼렌다 왕자의 이야기>, <젊은 왕자와 왕녀>, <바그다드의 축제, 바다,
배는 청동의 기사가 있는 바위에 난파. 끝곡>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는데,
이것은 이 곡이 초연될 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주위사람들에게 추천되어 본의 아니게 붙여졌던 것이다.
림스키-코르사코프 자신은 각 악장에 <전주곡>, <발라드>, <아다지오>, <푸가>라고 밖에는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자칫 오해가 생길 염려가 있다 해서 제2판 악보가 출판될 때는 다 삭제하고 전체의 내용을 암시하는 문장만 남겼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나중에 이 곡에 대해서 이렇게 술회하고 있다.
"나 자신의 공상과 거의 같은 방향으로 듣느 이의 귀를 돌리기 위해서 곡의 내용을 암시하는 표제를 달아봤다.
만약 청중이 이 곡을 교향곡으로서 즐기는 것이라면, 4개의 악장에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한,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에 접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가져주면 된다." 
 
이 <4개의 악장에 공통된 주제>라는 것은 2개가 있다. 하나는 위엄이 있고, 또 거칠은 느낌이 드는 샤리아르 왕의 주제요,
다른 하나는 바이올린 독주로써 연주되는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세헤라자데의 주제다.
<아라비안 나이트>의 모든 이야기의 서두에는 대개의 경우 "아, 은혜로우신 임금님, 제가 들어온 바로는..."라는 왕비의 머릿말이 있고,
마지막에는 "... 이때 세헤라자데는 아침햇살이 퍼지는 것을 보고 조심스럽게 입을 다물었다."라는 말로 끝나 있다.
각 악장에 나타나는 바이올린 독주에 의한 세헤라자데의 주제는 이와 같은 왕비의 머릿말과 맺음말을 나타내고 있다.
극적으로 대조된 두 선율이 대조, 반복을 해나가면서 종악장에서 갈등의 해소라는 도달점에 이르는, 참으로 치밀하고도 교묘한 구성으로
이 곡에 집중하게 하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근대 오케스트레이션의 대가'라 불린 사람이다. 그의 저서 <관현악법>은 오늘날까지도 읽혀지고 있다.
그의 실력은 이 곡에서 최고로 발휘되고 있다. 작곡자 자신은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시대의 나의 악기 편성법은 바그너의 영향을 받지 않고, 글링카의 오케스트라의 보통 범위 안에서 매우 기교적이고 빛나는 음향을 갖게 되었다."
이와 같은 오케스트레이션의 효과도 그렇지만, 전곡에 넘치는 동양적 선율의 아름다움은 특기할 만하다.
 
더불어 림스키-코르사코프가 1860년 초 해군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대양을 항해하며 느꼈던 이국적인 정취를 러시아적 스케일과,
선배 보로딘이 이미 추구하기 시작했던 동양(오리엔탈) 지역의 이국적(엑조틱,Exotic) 정서의 묘미를 절묘하게 살려낸 것이기도 하다.
 
연주 시간  약 45분
 
악기 편성 피콜로, 플루트2, 오보2,(1은 잉글리쉬 호른 겸함), 클라리넷2, 파곳2, 호른4, 트럼펫2, 트럼본3, 튜바, 팀파니, 심벌즈,
트라이앵글, 큰북, 작은북, 탬버린, 탐탐, 하프, 현5부.
  

 

 

제1악장 <바다와 신바드의 배>
먼저 트럼본과 튜바, 호른과 목관악기, 그리고 낮은 현악기의 총주로 시작되는 무섭고 위협적인 샤리아르 왕의 주제가 나타난다.
그것은 아내의 목숨으로써 그의 정조를 보증하려고 결심한 왕의 위엄과 여인에 대해 불신하는 분노의 모습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이어 관능적이고 아름다운 바이올린 독주에 의한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나타나고 알레그로 논 트로포 (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E장조의 주부로 들어가는데, 웅대한 바다의 모양이 그려진다. 그것은 대단히 짧지만 듣는 이로 하여금 대해양의 강한 인상을 갖게 한다.
큰 물결이 파도치고 다음 목관으로 나타나는 신바드의 배의 주제가 나온다.
물결치는 바다 위에는 낯설은 새들이 날으며 깊은 물속을 무서운 모양의 괴물들이 움직이는 것이 묘사된다.
이제 바다는 지쳐버린양 기복이 심하다.  
이같이 하여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는 점차 가경에 들어가는데 파도는 한층 더 격심해 간다. 얼마 후 새벽이 찾아온다.
그리하여 하루밤의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조용하게 끝맺는 이 장면은 왕비의 생명이 연장되는 안도감이 표현되어 있다.
 
마지막은 평범한 주음의 3화음으로 끝나지만 그의 비할 바 없는 악기의 사용은 참으로 감탄할 만하다. 
작곡자는 청년시대에 해군장교로서 원양항해를 한 적이 있다. 그때의 바다 생활이 여기에 살아나 있다.
그 점이 특히 배 위에서 갑판이 흔들릴 때의 어질어질한 느낌을 현으로 묘사한 부분으로 감탄할 만하다.
 
신바드의 모험담은 어린시절 만화영화로도 TV에 자주 방영되어 익숙한 이름이지만 최근 중국인들의 주장에 의하면
명나라 때의 해상무역의 길을 넓힌 환관 정화 장군(1371~1435? 중국 명나라의 환관 ·무장(武將). 윈난성[雲南省] 쿤양[毘陽] 출생.
남해(南海) 원정의 총지휘관. 본성 마(馬)씨. 삼보태감이라 불렸는데 이 발음이 신바드로 와전되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실제 활약상도 비슷하고..)이라고 주장하는 기사도 최근에 있었다.
 
제2악장 <칼렌다 왕자의 이야기>
처음에는 바이올린에 의한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2악장의 주된 역할을 하는 파곳이 이야기와 함께 같은 멜로디를 연주한다.
그리고 기이하고 재미있는 테마는 칼렌다 왕자 자신과 같은 의미심장한 것으로서 점점 비참하게 전개되는데 젊잖고 익살스러운 기분이 나타난다.  이 칼렌다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이슬람교의 탁발승인데, <아라비안 나이트> 속에는 탁발승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므로
어느 이야기를 가리키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남루한 옷은 입었지만 위엄이 있고 가난하면서도 호사스러우며 품위가 있으면서도 예인의 역을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는 육체의 욕망을 누르고 최고의 정신 생활을 얻고자 재물을 버리고 순결하고 겸양한 마음을 가진 나머지 도를 수행하였다.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연주된 뒤에 안단티노(안단테보다 조금 빠르게)의 주부에 들어가는데, 파곳에 유머러스한 느낌의 동양적 선율이 나타난다.
중간부에서는 왕의 분노를 나타내는 듯한 거칠은 선율이 나타났다가, 다시 최초의 선율이 반복되면서 끝난다.
 
제3악장 <젊은 왕자와 왕녀>
이것도 어느 이야기를 가리키는지 분명치 않다. 그런데 이 속에서 나타나는 주제가 매우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쌍둥이 같은 카마르 알 자만(초생달) 왕자와 브두르(보름달) 왕녀의 사랑을 다룬 것이 아닌가 보는 견해도 있다.
곡은 안단티노 콰지 알레그레토 (거의 알레그레토에 가까운 안단티노). 현악기로만 연주하며 동양적인 부드러운 주제로 시작된다.
약간 관능적인 느낌이 드는 이 주제는 전곡을 통해 가장 뛰어난 선율이다.
발코니에서 공주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왕자의 모습, 사랑하는 사람들의 뒷면에는 달이 떠오르는데
공주는 그의 둥근 가슴을 한 손으로 누르고 있으며 왕녀는 그의 달콤한 소리를 클라리넷으로 응답한다.
계속 그같은 무드는 조성되는데 왕자는 다시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중간부에 들어가면 리듬은 경쾌해지면서 쾌활한 주제가 나타난다.
그러고는 다시 앞의 주제가 반복되면서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다시 등장함으로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그녀에 의한 것임을 암시하며  꺼질듯 끝난다.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애초에 각 악장에 <전주곡>, <발라드>, <아다지오>, <푸가>이라 써놓았듯이, 1악장이 전주곡적 성격을 띤다면,
2악장은 발라드적이고, 3악장은 막간의 차분하게 성격을 달리하는 아름다운 아다지오이다.
그리고 4악장은 이때까지 쓰였던 모든 주제가 함께 섞이는 푸가라고 할 수 있다.
 
제4악장 <바그다드의 축제, 바다, 청동기사가 있는 바위에서 난파. 끝곡>
이 가운데서 <청동기사의 이야기>는 <신바드의 이야기>와 더불어 동화에까지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제9야에서 제18야까지 계속되는 <짐꾼과 여인들의 이야기> 가운데 나타난다.
청동기사의 상이 서 있는 큰 바위가 자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근처를 항해하는 배는 죄다 끌려들어서 난파하고 만다는 괴상한 이야기다.
곡은 알레그로 몰토 (아주 빠르게). 샤리아르 왕의 주제에 이어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연주된 뒤에 <바그다드의 축제>에 들어간다.
생기발랄한 리듬이 약동하는 화려한 음악이다.
왕비는 바그다드의 축제를 재미있게 이야기하여 왕에게 흥을 돋우어 준다.
무용수들이 아라비아의 이상한 춤모양으로 뒤섞여 춤추며 돌아간다.
시장에서의 소동은 축제의 음악에 뒤섞여 나온다. 뱀을 놀리는 이상한 피리 소리가 독사들을 춤추게 한다.
미녀들의 요염한 춤은 남자들의 마음을 이끌어 유혹시킨다.
낙타는 거만한 태수를 태우고 군중들을 헤치면서 나가는데 사람들은 놀래어 좌우로 도망친다.
코를 자극시키는 강한 향료 등 음악은 모두 동양의 독특하고 화려한 생활과 음향, 나아가서는 색채 등을 눈 앞에 전개시킨다.
또한 왕의 불길한 명령이 내린다. 그러나 세헤라자데는 놀래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 한다.
이야기는 이어져 다음에는 <바다>의 부분인데, 여기서는 제1악장의 주제가 재현되고 점차 고조되면서 처절한 난파의 장면이 묘사된다.
이번에 나타나는 바다야 말로 산과같이 파도치는 거센 물결에서는 거선도 한낱 나뭇잎처럼 보인다.
허공에서 불어오는 광풍은 배의 돛을 엄섭하여 큰 피스톨의 소리와도 같으며 돛대는 꺽어지고
눈 앞에 전개되는 바위를 본 선원들은 두려워 실색하고 만다.
 
"보라, 자석의 바위 위에는 청동의 무사가 무서운 얼굴로 서 있지 않은가? 배는 이 바위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어떤 이상한 마력의 힘이 붙어 움직이는가? 아무리 침로를 돌리려 해도 별 수가 없다.
지축이 부서지는 소리와도 같이. 파도를 넘어 대양을 돌던 신바드의 배는 파선되어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바다는 다시금 조용해진다." 
이 언저리의 색채적 오케스트레이션은 정말로 멋지다.
특히 바위 위에서의 난파 장면에서 중국의 금속 타악기인 공이라는 탐탐을 칠 때의 그 파괴감은 넋을 읽게 만든다!
 
이윽고 흥분은 썰물처럼 가라앉는다.
그리고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바이올린 독주로 조용히 그리고 애원하듯 애절하고도 관능적인 음색으로 연주되다가 꺼질 듯이 끝난다.
최후에 왕이 입을 여는데,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친절하게 애정 섞인 말투이다.
여인에 대한 깊은 상처로 인해 야수처럼 난폭했던 샤리아르 왕도 이제서야 세헤라자데의 상냥함에 녹아 부드러운 시선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세헤라자데를 대변하는 바이올린 소리는 승리의 기개를 높이 나타내고 있다.
분노와 사랑의 극적인 요소가 지금껏 반복, 대비되어 오다 마지막에 가서는 마침내 화합하여
여성의 사랑의 승리를 상징하는 것 같은 이 곡은 드디어 끝나게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