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classification음악과 시와 사진으로 감성을 공유합니다.
HOME > 클래식 > classification
 

베토벤바이러스 | 제6부:사라사테 - 서주와 타란텔라 작품 4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상한 나라 작성일19-06-16 13:04

본문


어이쿠야, 너무 잘하네...... 외국인 연주자의 바이올린 (제 6회 42분 56초)

 

2d885c72b30f9d6b9a90357c3c3913ed_1560657 

 

타란텔라Tarantella라는 생소한 단어는 남부 이탈리아에서 유래된

 

3/8박자 혹은 6/8박자의 빠른 민속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타란텔라라는 이름이 독거미인

 

타란툴라Tarantula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이 거미에 물렸을 때, 격렬한 춤을 추는 것이 일종의 치료법처럼 여겨졌습니다.

 

음악가는 환자의 집에 들어가거나 시장에 환자를 부르고 음악을 연주합니다.

 

그러면 환자는 몸 밖으로 독을 내보내기 위해서

 

격한 몸짓으로, 뛰고, 구르고, 몸을 떨면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2d885c72b30f9d6b9a90357c3c3913ed_1560657 

 

독거미 타란툴라 - 물리면 아주 고통스럽지만 죽지는 않는다.

 

 

 

타란텔라는 낭만주의 시대에 이르러 작곡의 소재로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슈베르트Franz Schubert, 로시니Gioacchino Rossini, 리스트Franz Liszt, 쇼팽Frederic Chopin,

 

보로딘Alexandr Borodin, 차이코프스키Peter Ilyich Tchaikovsky,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 등이

 

타란텔라를 이용하여 아주 기교적인 음악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은 역시 바이올린의 비르투오조(기교가 아주 뛰어난 연주자)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의 <서주와 타란텔라Introduction et Tarantelle>일 것입니다.

 

살기 위한 몸부림, 광란의 춤을 묘사하는 이 곡은 잦은 도약과 많은 움직임, 다양한 리듬의 변화 등으로

 

아주 화려하고 기교적으로 어렵기로 소문난 작품입니다.

 

 

 

 

 

우리의 드라마에서는 어떤 외국인 남자가 나와 이 곡을 아무렇지도 않게 연주합니다.

 

그러자 완전히 의욕을 잃은 프로젝트 단원들이 슬금슬금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마치 몸에서 독소가 빠져나가듯이......

 

 

 

그래서 강마에 앞에는 오직 강마에를 따를 마음이 되어 있고

 

그래도 도전 한 번이라도 해 보겠다는 그런 순박한 사람들만이 남게 됩니다

 

2d885c72b30f9d6b9a90357c3c3913ed_1560657 

 

Sarasate - Introduction et Tarantelle Op.43

나탄 밀스타인 (바이올린)
조르주 플루더마허 (피아노)

Nathan Milstein (violin)
Georges Pludermacher (piano)


1986/06 (ⓟ 1994) Stereo (DDD)
Berwaldhallen, Stockholm

 

 

 

 

 

 

 

사라사테 서주와 타란텔라 Introduction et Tarantelle Op.43 - Moderato - Allegro vivace [04:21]

 

 러시아의 명 바이올리니스트인 나탄 밀스타인Nathan Milstein의 음원입니다.
그는 동시대의 하이페츠Jascha Heifetz, 오이스트라흐Igor Oistrakh와 함께
러시아 바이올린 아니 세계 바이올린의 트로이카였던 대가입니다.
하이페츠의 날카로움이나 오이스트라흐의 따뜻함의 중간정도에 있는 그는
관록있는 연주를 들려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