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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Piotr Anderszewski (April 4,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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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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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태생의 피아니스트.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Piotr Anderszewski)는 현 세대의 가장 역량 있는 연주자들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청중과의 뛰어난 소통 능력을 갖고 있으며 화려한 테크닉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2002년 4월,그는 길모어 아티스트 상(Gilmore Artist Award)의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국제적으로 폭넓은 연주 활동과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피아니스트에게 주는 상이다.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는 1969년 4월 4일,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헝가리계 폴란드인으로 태어났다.

그는 6세에 음악공부를 시작했으며,리용과 스트라스부르그 콘서바토리,남 캘리포니아 대학,바르샤바의 쇼팽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그후 피아니스트 푸 쑤홍(Fou Ts'ong, 傅聰),머레이 페라이어(Murray Perahia),레온 플라이셔(Leon Fleisher) 가 이끄는 마스터클라스에 참가하여 지속적으로 피아노를 연마하였다.

1990년 리즈국제콩쿠르에서 처음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킨 이래로,그는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완벽성으로 그의 세대에서 가장 흥미로운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인정 받고 있다.

 

1991년 위그모어 홀에서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 데뷔 연주를 시작으로,그는 전세계의 비평가들과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그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그는 디트로이트 심포니와 함께 미국 데뷔 무대를 가졌고,이어서 모차르트 페스티벌에서 뉴욕 데뷔 공연을 했다.

이후  그는 보스턴,세인트 루이스,신시내티,시애틀,볼티모어,밀워키와 몬트리올 교향악단과 함께 라비니아 페스티벌,탱글우드 음악제와 같은 유수의 음악제에서 연주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밴쿠버,링컨 센터,시카고 오케스트라 홀,케네디 센터 등에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오스트레일리아 쳄버 오케스트라와 세계 투어를 했다.

2003-2004 시즌에 안데르제프스키는 존 엘리어트 가디너(John Eliot Gardiner)경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ondon Symphony Orchestra),파보 예르비(Paavo Jarvi)가 지휘하는 도이치 캄머 필하모니(Deutsche Kammerphilharmonie) 등과 유럽 순회공연을 가졌고, 독주자이자 음악감독으로서 신포니아 바소비아(Sinfonia Varsovia)와 함께 연주하였다.

그리고 2004-2005 시즌에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뉴 월드 심포니와의 협연으로 카네기홀 리사이틀과 아스펜 음악제에서의 데뷔 공연도 가졌다.

그외 뮌헨 필하모닉,파리 국립 오케스트라,비엔나 라디오 교향악단,런던 필하모니아,버밍햄 시립 교향악단,로테르담 필하모닉,라디오 프랑스 교향악단,바르샤바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연주했다.

또한 그는 위그모어 홀,샹젤리제 극장,비엔나 뮤직페어라인 등 유수한 공연장들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가졌다.

그는 현재 유럽 각지의 하계 음악제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의 첫 레코딩은 바흐,베토벤,베베른의 작품으로 이루어졌으며,이 음반은 폴란드 비평가 협회에서 주는 상을 받았다.

1999년에는 바흐의 곡만으로 하르모니아 문디 레이블에서 음반을 출시했으며,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와 함께 필립스 클래식 레이블에서 두개의 소나타 음반도 냈다.

 2000년 이후에는 세계적 레이블인 버진 클래식스(Virgine Classics)와 독점 계약을 맺고 음반을 발표하고 있다.

2001년 발표한 그의 음반은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이 수록된 음반으로 프랑스에서 디아파종 상,쇼크 상(Le Choc Monde de la Musique) 등을 수상했으며,영국과 미국의 유수한 비평가들에게서도 찬사를 받았다.

버진에서의 두번째 앨범인 '신포니아 바소비아'와 함께 연주한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그라모폰 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그는 이 음반에 연주자 겸 지휘자로서 참여했다.

첫 바흐 앨범에는 파르티타가 녹음되었으며,이 음반은 2003년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003년 10월 발표한 쇼팽 음반은 지성과 감성이 조화된 완벽한 연주라는 호평을 받았으며,2004년 재 출시한 베토벤,바흐,베베른 음반은 창의적 시각과 대담한 해석으로 독창성 있는 아티스트로써의 명성을 확고히 하였다.

그리고 시마노프스키의 <피아노 소나타 3번>,<Masques, Metopes>가 수록된 시마노브스키를 발표하였다.

 

투명한 음색과 발랄한 뒷마무리로 현대 피아니시즘을 완벽히 구현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안데르제프스키는 명망 있는 여러 상들을 수상하였다.

1999년 카롤 시마노프스키(Karol Szymanowski) 곡에 대한 독창적 해석으로 시마노프스키 상(Szymanowski Prize)을 수상하였고,2001년에는 로얄 필하모닉 소사이어티(Royal Philharmonic Society)로부터 “2000년 최고연주자 상”을 받았다.

이 상은 그의 협주곡과 실내악 연주활동에 대한 기여를 칭송하는 의미로 주어졌다.

특히 2000년의 첼트넘 페스티발(Cheltenham Festival)에 그는 뛰어난 선배 연주자들-머레이 페라이어,이차크 펄만,안드라스 쉬프 등과 함께 초대 받았다.

2002년에는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Leif Ove Andsnes)에 이어 4년마다 뛰어난 피아니스트에게 주어지는 길모어 아티스트 상(Gilmore Artist)을 받는 영예를 안았으며,2006년까지 미시간의 길모어 국제 키보드 페스티벌(Gilmore keyboard festival)에 정기적으로 초청받으며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다.

또한 그는 마이애미에 있는 Exceptional Artists Foundation으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다.

 

<참고>

*.고요함과 파격의 역설 - Piotr Anderszewski / 글: 노승림 (음악 칼럼니스트)


김선욱의 우승으로 인해 리즈 콩쿠르는 이제 우리에게도 친근한 이름으로 다가오게 됐다 .

폴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안데르셰프스키 또한 리즈 콩쿠르와 인연이 깊다.

1990 년 리즈 콩쿠르에 참가한 그는 당시 준결승에서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을 연주하며 심사위원을 비롯한 청중들 모두를 충격으로 몰고 갔다.

파격적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디아벨리 연주로 인해 그는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듯 보였지만,곧 이어 반전이 찾아왔다 .

 바로 이어서 7 분짜리 베베른의 <변주곡 Op.27>을 연주하던 안데르셰프스키는 중간쯤 연주하다가 못마땅한 얼굴을 하면서 연주를 그만두었다.

또 한번 충격을 받은 객석을 그대로 남겨두고,그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안데르셰프스키’란 이름을 거론할 때마다 반드시 회자되는 이 스캔들은 단순한 스캔들로 끝나지 않는다.

안데르셰프스키라는 연주자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상징하기 때문이다.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그런 연주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나 자신이 용서가 안 됐다”는 훗날의 소감은 그가 얼마나 철저하게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연주가인지를 증명한다.

둘째로,그렇다면 그가 마지막까지 연주했던 <디아벨리 변주곡>은 본인이 납득할 만큼 완벽한 연주였다는 의미가 된다 .

실제로 ― 의도야 어쨌든 ― 그런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고 나서도 평단과 언론은 그에게 대단히 호의적이었는데,<디아벨리 변주곡> 한 곡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이다 .

당시 리즈 콩쿠르의 우승은 결국 포르투갈 출신의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피사로가 차지했지만,유명세는 안데르셰프스키에게 주어졌다 ( 이 대회에서 라르스 포그트는 2위에,백혜선은 5위에 입상했다 ).

 

‘디아벨리’ 효과는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

1991년 그는 이 작품을 가지고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으며,리히테르와 굴드의 다큐멘터리 필름을 제작했던 몽생종은 이 젊디 젊은 안데르셰프스키에게 먼저 의뢰해 그의 <디아벨리 변주곡>을 필름에 담았다 .

무엇이 그리도 특별했던 것일까 ?

몽생종의 필름에 의거한다면,안데르셰프스키의 ‘디아벨리’의 미덕은 이른바 ‘해체’에 있다 .

한 세기 동안 수많은 건반 위의 거장들이 이 작품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통일성에 그는 정반대로 접근했다.

변주곡 각각의 이야기들을 일관성 있게 풀어내는 대신 하나하나의 독자성과 개성을 부각시켜 그동안 ‘변주곡’이라는 이름 아래 간과되던 다채로운 본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해체의 시도는 바흐까지 이어진다.

‘변주곡’이 아닌 ‘모음곡’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바흐 <영국 모음곡 6번>에서,안데르셰프스키는 다시 한 번 한곡 한곡에 독자적인 생명을 부여하고 있다.

그야말로 템포는 들쭉날쭉이며,선율도,밀도도,질감도 모두 제각각이다 .

하지만 그 결과 안데르셰프스키의 바흐는 한 편의 초현실주의 콜라주처럼 매우 훌륭하게 완성되고 있다.

안데르셰프스키가 시도한 해체와 파격이 기형적으로 여겨지지 않고 청중들로부터 설득력을 얻은 이유는 그가 또한 숲을 볼 줄 아는 연주가이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적 근원은 피아노가 아닌 오케스트라에서 비롯됐다.

바흐의 <b 단조 미사>를 듣고 귀가 트였고,베토벤의 <미사 솔렘니스>를 최고로 좋아하는 작품으로 손꼽는 그는 어릴 적부터 오케스트라 곡을 혼자서 편곡해 피아노로 연주하곤 했다.

그의 시선은 단순한 멜로디에 머무르지 않고 선율의 뼛속 깊이까지 파고들어가 아직 아무도 파헤치지 못한 구조적 심연을 건드린다.

그래서 그는 한 작품을 마스터할 때,실제로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는 악보를 분석하고 생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또한 스튜디오 레코딩을 선호한다.

녹음을 통해 멈추어진 시간들을 수백 번씩 들은 뒤 그것들을 붙이고,자르고,이어내 마침내 본인이 원하는 음악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그는 또 다른 음악적 창조 행위로 받아들인다.

안데르셰프스키가 가진 마지막 미덕은 겸손이다 .

해체를 즐길 만큼 파격적이며 자의식이 뚜렷하지만 그는 절대로 음악에 앞서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쓸데없는 다이내믹은 지양하며 (폴란드 출신답지 않게),음량과 스케일도 소박한 편이다 .

어지간한 테크닉의 소유자이며 눈물이 날 만큼 영롱한 음색을 지니고 있지만 그것들이 음표에 앞서 부각되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이러한 겸손함은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안데르셰프스키는 이러한 자세를 리히테르에게서 배웠다고 말한다.

1991 년 바르샤바에서 리사이틀을 할 때,리히테르는 그를 페이지 터너로 불러놓고 그에게 많은 가르침을 안겨주었다.

무엇보다 그의 가슴에 콱 박힌 한마디는 “모든 콘서트는 일종의 숙명이다”였다.

매 순간을 숙명처럼,그는 진지한 자세로 연주에 임한다 .

조용하고 얌전한 듯한 그의 정숙한 외적 매력에 함부로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권한다.

고요함은 정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

잔잔한 물결 아래로 격정적으로 소용돌이치는 그의 열정과 파격에 휩쓸려도 그 책임은 본인의 몫이다. 


*.앨범

1.Mozart - Piano Concertos 17 & 20 / Anderszewski, Scottish Co
  Scottish Chamber Orchestra,
  Piotr Anderszewski, Conductor,
  Piotr Anderszewski,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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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opin - Ballades, Mazurkas, Polonaises / Piotr Anderszewski
  Piotr Anderszewski,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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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ozart - Piano Concertos No 21 & 24 / Anderszewski, Sinfonia Varsovia
   Sinfonia Varsovia,
   Piotr Anderszewski, Conductor,
   Piotr Anderszewski,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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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ach -English Suite No.6; Beethoven, Webern - etc / Piotr Anderszewski
   Piotr Anderszewski,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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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ach - Piano Partitas No 1, 3 & 6 / Piotr Anderszewski
  Piotr Anderszewski,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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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Beethoven - Piano Concerto No 1, Etc / Anderszewski, Et Al
   Deutsche Kammerphilharmonie Bremen,
   Piotr Anderszewski,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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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Karol Szymanowski - Piano Sonata No. 3; Métopes; Masques / Anderszewski
   Piotr Anderszewski,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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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eethoven - Diabelli Variations / Piotr Anderszewski
    Piotr Anderszewski,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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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Bach - Suite Francaise No. 5 / Ouverture Dans Le Style Francais  / Anderszewski
   Piotr Anderszewski,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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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Debussy, Janacek, Prokofiev - Sonatas for Violin and Piano / Mullova, Anderszewski
    Piotr Anderszewski, Piano,
    Viktoria Mullova, 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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