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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 자크 티보,Jacques Thibaud(188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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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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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 바이올리니스트의 제1인자로 꼽히고,특히 고전에서 프랑스 근대음악에 걸쳐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연주는 고아(高雅)함과 절도에 있으며,순수한 라틴적 풍격과 완성된 기교로 평가받는다.

음악을 사랑했고,여인을 사랑했고,그리고 인생을 사랑했던 프랑스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였던

쟈크 티보는 1880년 9월 27일,프랑스의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역시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벨기에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외젠느 이자이와 친구사이였다.

어려서 부터 아버지로 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던 티보가 11세 때 보르도에 온 이자이는 티보가 연주하는 비에냐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고는 "놀랍군,자네 아들은 나 보다 더 잘하는 걸..."이라고 말했다 한다,.

어려서 부터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운 뒤,13세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했다.
레오나르의 제자였던 마르탱 마르쉬크로부터 철저한 바이올린 주법을 배워 1896년에 1등상을 받고 졸업했지만,생활이 어려워 한때 카페 루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어느 날 밤,그 카페에서 지휘자인 에두아르 콜론느(Edouard Colonne)에게 발탁되어 콜론느 관현악단의 바이올린 주자로 있다가,이윽고 솔로이스트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1901년에 베를린에서 데뷔하고,이어 1903년에는미국 무대에 화려하게 등단했다.
1905년에 피아니스트 코르토(Alfred Cortot,1877-1962)와 2중주를 하게 되고 이어 카잘스(Pablo Casals,1876-1973)까지 합세하여 3중주단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음악사에 길이 빛날 카잘스 3중주단 (Casals Trio)으로서 1920년대 후반부터 실내악 연주의 빛나는 금자탑을 이룩하게 된다.
이 3중주단의 역사적 명연주는 모두 EMI에서 LP 및 CD로 복각되어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티보는 반 나치 운동에 가담하여 독일에서의 연주를 거부했다.
1943년 유명한 롱-티보 국제 콩쿠르를 창시하여 1946년 부터 국제적인 것이 되어 많은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의 등용문이 되었고,지금도 가장 권위있는 콩쿠르의 하나이다.

1953년 9월 1일 일본으로 향하는 연주 여행 도중 알프스 상공에서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같이 탔던 딸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이 때 그의 나이 73세였다.

그보다 앞선 1949년 가을,여류 바이올리니스트 지네트 느뵈가 비행기사고로 참사했다는 부보를 접한 티보는 "나의 종막도 이렇게 되었으면 좋으련만....."이라고 중얼거렸다는 데,그때의 그 말은 4년 뒤에 현실이 되어 버렸다.

 

티보가 맨 처음 레코드에 녹음한 것은 1905년이며 은사 마르쉬크의 "스케르짠도"와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등 전 6곡이었다.
잡음이 요란하지만 그 속에서 싱싱한 열기가 분출됨을 느낄 수 있다.
티보의 레코드 녹음 제2기는 1907년부터 1919년까지 발매된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기타 소품이 수록된 프랑스 파테(Pathe)반 11매 (SP)였다.
이 중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가 LP화되어 있지만 음의 상태가 열악하여 감상하기보다는 하나의 귀중한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하겠다.
그 후 1922년부터 영국 그래모폰사 (Gramophone:지금의 EMI)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녹음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 한동안은 아직 어쿠스틱 (나팔 취업)시대였다.
 그러나 1925년에 녹음된 바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은 그의 최초의 대곡이며,관현악 반주가 조잡하지만 티보의 음은 요기마저 감도는 듯한 재치와 유려함으로 넘치고 있다.

마이크로폰을 사용하는 전기 녹음 시대가 열린 뒤의 데뷔 레코드는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6번(M.서전트 지휘)이었다.
이것은 티보의 절정기라고 평가되는 시기의 녹음으로서 음질은 좋지 않지만,티보의 마음과 기교가 혼연일체를 이루며 멀리 비상하는 지극히 높고 순수한 음악의 세계에 압도된다.

1927년부터는 코르토와의 2중주곡 녹음이 시작되었다.
그 첫 레코드가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이었다.
이 연주는 그지없이 화려하고 청초한 에스프리가 넘치는 연주로서,지금 들어도 청춘의 싱싱한 노래로 넘쳐 흐름을 가슴 뜨겁게 느낄 수 있다.
2년 후에 이들이 녹음한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역시 후세에 길이 남을 향기 짙은 명연주이다.
그 후 1932년에는 코르토,카잘스와 함께 결성한 3중주단의 첫 작품인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곡" 제1번이 파리에서 녹음되었다.
절정기의 세 거장이 천의무봉이라고 해야할 당당한 명연기를 펼쳐 주고 있다.
카잘스 3중주단은 이어 멘델스존과 슈만의 "피아노 3중주곡",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단" (대공)과 "카카두 변주곡", 하이든의 "피아노 3중주곡" 등을 계속 녹음했다.

1929년에 이르러 티보 특유의 개성이 가장 돋보이는 주옥 같은 바이올린 소품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의 원숙기의 명연주가 이 한 장의 "자크 티보 리사이틀"에 고스란히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열연이며 음질도 나무랄 데가 없는 걸작이 비탈리의 "샤콘느" (1936년 녹음)이다.
티보의 그 오묘한 아름다운 음색,기교를 초월한 품격,영감을 가슴에서 전해 주는 높은 경지는 당대의 크라이슬러도 미치지 못한 고고함을 지닌다.
그리고 코르토 반주에 의한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음유시인" (전주곡 제1권, 제12번)을 비롯하여 생상스의 "하바네라",마리쉬크의 "스케르짠도"(1933년 재녹음)같은 걸작이 있다.
그 밖의 수록곡을 좀더 살펴보면, 포레의 "자장가",라벨의 "하바네라",베라치니의 "소나타", 파야의 "무곡",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바하의 "가보트",알베니스의 "말라게냐","탱고" 등 티보의 종횡무진의 신기를 엿볼 수 있는 명작들이 눈부시게 깔려 있다.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가로서 뿐만 아니라,교수이며 고전 악보의 편찬자로 또 모짜르트 연주가이며 바이올린 교과서의 뛰어난 저자로서도 유명한 헝가리의 칼 플레쉬 (Karl Flech 1873-1944)는 "어떤 예술가의 예술을 이해함에 있어서 매스터 키를 제공하는 것은 언제나 그 예술가의 성격이다."라고 확인했지만,티보의 경우 그러한 성격은 타고난 것이었다.

그는 프랑스인이며 인생을 사랑하고 여인을 사랑했다.
그의 연주에서는 "관능적 쾌락에 대한 그리움이 배어 흐르고 그 세련미에는 한층 더 매력을 더해주는 부정의 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었다."(M. 캠벨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들").

그러나 티보는 야비하다든가 감정 표현이 지나치다는 따위의 비난을 들은 일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연주는 언제나 남성적 매력으로 넘치고 있었다.

 티보 특유의 애무하는듯한 느낌의 선율은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속삭이는 것만 같다고 하는 의견에는 강한 설득력이 있었다.
바이올린 연주에 그가 끼친 영향은 표정있는 음이나 지속음의 평탄한 인토네이션의 수준을 향상시킨 것이 있다.
그의 바이올린은 섬세하고 우아한 음색에 특색이 있었다.

그 꺼져들어가는 듯한 미묘한 음 속에는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개성적인 빛이 깃들어있었다.
에스프리로 가득찬 세련된 스타일을 지니면서도 그저 멋진 연주라고 말해 버릴 수만은 없는 기품이 넘치며 가눌길 없는 야릇한 매력이 있었다.
그 우아하고 관능적인 음색의 아름다움 때문에 수많은 음악 애호가가 지금도 그의 레코드에 귀기울이며 황홀경에 빠지는 것이다.

 

*.앨범

1.Jacques Thibaud - Recital

  Jacques Thibaud, 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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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고 여인을 사랑하고 인생을 사랑한'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쟈끄 띠보(Jacques Thibaud, 1880~1953)의 명반이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오묘한 음색과 독특한 풍취를 가득 담은 그의 연주는 시간을 초월해 무수한 음악 애호가를 매료시켜 왔습니다. 비탈리의 '샤콘느', 생상스의 '하바네즈', 포레의 '자장가',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 전설적인 명연이 생생하게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띠보의 바이올린은 섬세하고 우아한 음색이 특징이다. 꺼져 들어가는 듯한 미묘한 음 속에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개성적인 빛이 깃들어 있다. 에스쁘리로 가득 찬 세련된 스타일을 지니면서도 그저 멋진 연주라고 말해 버릴 수만은 없는 기품이 넘치며 야릇한 매력이 있다… 그의 원숙기의 명연주가 이 음반에 고스란히 수록되어 있다." - 안동림 (이 한 장의 명반 중에서)

2.Jacques Thibaud - The Complete Solo Recordings 1929-36 

  Jacques Thibaud, Violin,
  George De Lausnay, Piano,
  Tasso Janopolou,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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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Franck, Fauré, Debussy - Violin Sonatas

  Jacques Thibaud,Violin,
  Alfred Cortot,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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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eethoven - Archduke Trio (Thibaud / Casals / Cortot) (1926-1927)

  Jacques Thibaud,Violin,
  Alfred Cortot, Piano,

  Pablo Casals, C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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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s Thibaud,Violin,and Alfred Cortot,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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