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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곡 | 무언가 중 베네치아의 뱃노래 - 피아노: 발터 기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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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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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delssohn - Lieder ohne Worte

발터 기제킹 (피아노)

Walter Gieseking (piano)


1956/9/21-23 Mono
Studio No. 3, Abbey Road, London


이 곡은 '베네치아의 곤돌라의 노래'라는 제목이 붙어있고, 전 무언가 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것의 하나이다.

수향 베네치아(메니스)의 운하를 누비는 곤돌라의 리듬을 암시하는 듯한 반주로 시작해서 이탈리아의 민요를 연상시키는 감상적인 멜로디가 그 반주를 타고 나옵니다. 그리고 곤돌라가 멀리 사라지듯 이렇다 할 정열의 기복도 없이 조용히 끝납니다.

<곡분석>

곡의 형식 - 전주와 후주를 포함한 2부형식. 전주;1~6. A; 7~22. B; 23~43. 후주;44~45.

작곡자 자신이 표제를 붙인 이 곡은 무언가 중에서도 유명한 곡이다.

멘델스존은 똑같은 표제를 Op.19-6. Op.62-5 의 2곡에 붙이고 있다. 모두가 8/6박자로, 반주부의 느릿한 물결을 타고 애수가 담긴 달콤한 선율로 만들어진 것은 3곡이 모두 공통되고 있다.

템포는 점4분음표-52~63 정도. 언뜻 보아서 쉽게 느껴지나 멜로디를 아름답게 노래하는 것은 그리쉽지 않다. 프레이징과 레가토 등, 손가락에 걸리는 무게의 조절이 중요한 열쇠가 된다.

긴 프레이즈는 단숨에노래할 수 잇게 운지에 유의한다. 성악에서 노래할 때는 자연히 레가토가 되지만 피아노에 있어서의레가토는 어렵다.

그러나 무언가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가사를 갖지 않는 곡"이란 뜻으로 어디까지나 노래하듯이 연주해야만 한다. 이 곡은 스타카토가 많은 전술한 <사냥의 노래>와는 대조적으로 레가토로 일관하고 있으므로 더욱  그렇다.

온화한 선율이지만 가끔씩 sf 가 사용되고 있다. sf 는 그것이 놓여진 장소에 따라서 전후의 균형을 생각하며 연주한다. 왼손 반주부에서도 때때로 울림을 살필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은 하모니가 흐려지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빈틈없이 레가토로 연주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페달을 주의해서 사용하낟. 그리고 왼손 반주부의 폭넓은 음정은 가급적 부드럽게 손가락을 이동시킨다. 오른쪽 선율을 경쾌하게 노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왼손의 반주를 잘 쳐야 한다.

 

 

 

작곡가 멘델스존은
독일 함부르크의 부유한 은행가인 아브라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 휄릭스에는 '행복'이란 뜻이 있다고 한다
이름 그대로 멘델스존의 일생은 밝고 행복했다
7세 때 아버지를 따라 빠리에 나가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고
17세때에는 [한 여름밤의 꿈] 서곡을 작곡하여 그의 천재성을 과시했다

그 후 아들의 외국 여행에 아버지는 돈을 아끼지않고 도왔다
그것은 아들이 젊어서부터 널리 세상을 보고 듣고하여 견문을 넓히며
교양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멘델스존은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편지 속에 여행지의 추억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간단한 선율로 적어 집에 부쳤다
피아노 소품집[무언가]중 유명한 "베네치아의 곤돌라-송(gondolier song)"으로 알려진
베네치아의 뱃노래(Barcarolle Venitienne)도 이탈리아를 여행했을 때
베니스의 운하를 떠다니는 곤돌라를 보고 누이 환니에게 보낸 것이었다

그가 누이에게 보낸 곡은 말이나 글자보다도 훨씬 아름답고 선명하게
그 고장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정경을 전해 주고 있었다
이처럼 멘델스존은 노래이기는 하여도 말이 없는 노래, 가사가 없어도 곡만으로
말 이상의 뜻을 나타낸 노래, 피아노의 선율만으로 노래한 [무언가]를 마흔여덟 곡이나 썼다.

"무언가"(Song without Words)는 독일어로
"Lieder ohne Worte"(Song without words) '가사가 없는 노래'" 라는 뜻을
우리말로 옮긴 표현인데 이는, 가곡과 같은 스타일의 피아노 곡에
멘델스존이 처음으로 붙이기 시작하면서 클래식 피아노 소품곡에 쓰게된 명칭이다
낭만파 음악의 산물로서 로맨틱한 피아노곡의 중요 요소라 할 수 있다

 

멘델스존은 1830년, 36세 때까지 틈틈히 작곡한 것을 각 여섯 곡씩 전8집으로 묶어 출판했다
각 곡은 슈베르트의 소품보다 더욱 짧아서 연주에 불과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소곡들뿐이며
그 대부분을 3부 가요 형식으로 썼다

[무언가집]은 처음에는 네 곡에만 표제가 붙어 있었다
그가 처음부터 표제를 붙인 것은 제6,제12, 제29 등 세 곡의 '베니스 곤돌라의 노래'와
제18곡의 '2중창'뿐이었다
훗날 가곡마다의 내용을 따라 거의 전곡에 표제가 붙고 그대로 일반화 되었다

낭만주의 음악의 특징은 주관적이며 서정적인 점에 있다
멘델스존의 [무언가]집은 그러한 음악의 대표적인 기악곡으로서 귀중하다 할 수 있다

슈만은 멘델스존의 [무언가]에 대해 "해질 무렵' 무심코 피아노 앞에 앉아 건번에 손을 얹으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려 보고 싶은 가락이 떠오른다
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테지만 그가 작곡가이고 더구나 멘델스존 같은 재능있는 사람이라면
대번에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들어 낼 것이다" 라고 했다

멘델스존은 안타깝게도 38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여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일찍부터 발휘된 그의 천재성 덕분에 다른 작곡가들 못지않은 많은 걸작들을 남겼다.

그의 작품 중, 교향곡이나 협주곡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피아노를 위한 곡들이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49곡으로 이루어진 이 <무언가>라고 할 수 있다

가사가 없는 노래라는 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선율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있는 이 작품들 중에서<봄노래>가
가장 널리 알려져있지만 <베네치아의 뱃노래>역시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작품으로 손꼽히며
베네치아 운하의 잔잔한 물결 위로 미끄러지듯이 지나가는 곤돌라의 이미지가
그대로 느껴지는듯한, 부드럽게 흔들리는 잔잔한 선율이 사랑스러운 곡이다

기타 <무언가>집에 대표적으로 꼽히는 열일곱 곡은 아래와 같다..

. E장조, 달콤한 추억  . G단조, 베니스 곤돌라의 노래.1  . F샤프 단조, 베니스 곤돌라의 노래.2
. A장조, 젊은 날  . A훌랜트 장조, 2중창  . E훌랜트 장조, 흰구름  . G단조, 감동
. F장조, 영혼의 비애  . G장조, 5월의 미풍  . A단조 베니스의 곤돌라 노래.3  . A장조, 봄노래
. B훌랜트 장조, 순례의 노래  . C장조, 물레 잣는 노래  . D장조, 비애
. B훌랜트 장조, 나그네의 노래 . C장조, 말타기  . A장조 즐거운


Lieder ohne Worte - 3. No.12 in f sharp minor Op.30-6 (Venetian Gondola Song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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