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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주곡 |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 -2악장 피아노:프리드리히 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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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3-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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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A. Mozart
Concerto for Piano & Orchestra No.21 in C major K.467
Friedrich Gulda, piano
Claudo Abbado, cond
Wiener Philharmoniker

 

 

 

<해설>

1785년에 나온 3개의 협주곡 가운데 두번째 작품이다.

첫 작품 K.466 이 나온 지 불과 한달 후 역시 자신이 주최하는 예약 연주회에서 직접 독주 파트를 연주할 곡으로 쓴 것이다. 아울러 기존의 협주곡 영역을 탈피하여 "교향적 통일제"로서의 내용을 지닌 충실한 편성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을 전개시키는 등, 두 곡간에 공통적인 점도 어느 정도 가진다.

그러나 이 K.467 이 주는 인상은 k.466 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

반 행진곡풍으로 시작하는 곡의 분위기나 끓어오르는 듯한 부파적 정신이 넘치는 피날레, 중간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아름다운 칸타빌레에 철두 철미한 안단테, 또 곡의 무게 중심을 다시 독주자의 연주 기교로 이동시키려 하는 등, 애써 탈피했던 사교적 기회음악의 영역으로 다시 후퇴하는 느낌도 준다.

d단조의 숨막힐 듯한 어두운 격정에서 해방되어 C장조라는 맑은 조성을 고른 모차르트는 여기서 자신의 악기를 마음껏 울려보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기교를 과시하고 있지만 결코 극단으로 빠지지 않으며, 그 특유의 비할 데 없는 평형감각으로 오케스트라와 독주 악기가 조화로운 엱를 한다.

서로 흐트러짐없이 협력하고 잇는 것도 사실이다. 이 작품에는 모차르트가 직접 쓴 카덴타가 남아 있지 않다.

작곡완성은 빈에서 1785년 3월 9일.초연은 1785년 3월 10일, 부르크 극장에서 열린 이 연주회에 아버지 레오폴트가 참석하여 그 성곡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지만 그에 대해서는 편지에 나타나지 않으므로 확증할 수 없다.

 

1785년 작곡된 이 작품은 모짜르트 전성기(피아노 협주곡으로서의 전성기)때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동시에 작곡된 곡이다. 그때는 모짜르트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이자 창작열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인데, 피아노 협주곡 19,20,21,22,23,24,25,26 까지가 모두 그 3해 동안에 작곡된 것이고 또한 아이러니칼 하게도 그때부터 모차르트의 가난과 빈곤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곡의 자필 악보에는 악보 대신 숫자가 빡빡하게 적인 가계부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협주곡은 그 많은 장조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2인자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1인자는 23번이라고나 할까?

그의 피아노 협주곡은 모짜르트 자신이 형식을 완성하고, 베토벤이 4번에서감상을, 5번에서 형식을 완성하기기 위해 필히 등장해야만 했던 고전파 협주곡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도 물론 잘 썼지만 워낙 무둑뚝한 사람인 관계로 모짜르트처럼 감칠맛 나는 곡들을 써 내지 못했고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들은 3번이 모차르트의 24번, 4번이 모차르트의 23번, 5번이 모차르트의 22번과 25번을 각각 모델로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극한까지 발전시킨 면은 있어도 그다지 독창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반적이다.

그 점에서 피아노 협주곡의 미묘한 맛은 역시 모짜르트에게서 찾아야 할 것 같다. 피아노와 관현악의 대화, 관악기의 독백, 투쟁, 화합, 투정, 달램 등등 인간의 대화에 나타나는 모든 감정이 다 들어있는 협주곡들이다. 특히 이 21번엔 간결한 형식미-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형식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2악장의 감상적 내용..그것이 잘 대비되어 있다. 3악장은 누구나 다 아시다시피 론도이지만, 들어본 사람들은 그 것을 1악장과 2악장을 듣고 감정의 중화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론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곡분석>

편성 - 독주 피아노(클라비어), 플루트ㅏ 오보에2, 호른2, 트럼펫2, 팀파니, 바이올린2부, 비올라, 베이스

연주시간 - 약 28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21 K.467 2악장 Andante
안단테 너무나 아름다운 안단테...4분의4박자지만 셋 잇단음표의 반주에 실려 마치 6/8 박자 처럼 들리는 곡이다.
이 곡을 잘 치려면 리듬감이 훌륭해야 할 것이라 생각되고, 이처럼 미묘한 두 박자의 조화가 이 악장을 더욱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먼저 약음기를 낀 현에 의해 가요적인 주제가 제시되며, 다시 독주가 그것을 이어 받는다.
이 주제를 뒷받침하는 셋잇단음표의 비트는 중간부에서 제1부의 재현으로 옮겨가는 잛은 3마디를 제외하면

악장 전체에서 한번도 끊기지 않는 점이 눈에 뛴다.               
피아노의 트릴로 제1부가 끝나면 d단조의 새로운 선율과 함께 제2주로 들어간다.
여기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벌이는 대화는 서서히 다른 단조를 건드리며 변화감을 주지만,

                                                   K.466에서와 같은 긴박감은 전혀 없다.                                                      

독주의 극히 짧은 경과부 패시지-여기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셋잇단음표의 비트가 중단된다-를

사이에 두고 제1부의 재현으로 들어간다.                                                  

재현은 으뜸조가 아니라 3도위의 Ab장조에 의해 신선한 효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곧 F장조로 돌아와 맨처음의 투티에 의한 제시부 끝에 나타났던 선율도 빠짐없이 재현되고나서

극히 짧은 코다로 조용히 마친다. 카덴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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