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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주곡 |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 -1악장 피아노:프리드리히 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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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3-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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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A. Mozart
Concerto for Piano & Orchestra No.21 in C major K.467
Friedrich Gulda, piano
Claudo Abbado, cond
Wiener Philharmoniker

 

 

 

<해설>

1785년에 나온 3개의 협주곡 가운데 두번째 작품이다.

첫 작품 K.466 이 나온 지 불과 한달 후 역시 자신이 주최하는 예약 연주회에서 직접 독주 파트를 연주할 곡으로 쓴 것이다. 아울러 기존의 협주곡 영역을 탈피하여 "교향적 통일제"로서의 내용을 지닌 충실한 편성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을 전개시키는 등, 두 곡간에 공통적인 점도 어느 정도 가진다.

그러나 이 K.467 이 주는 인상은 k.466 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

반 행진곡풍으로 시작하는 곡의 분위기나 끓어오르는 듯한 부파적 정신이 넘치는 피날레, 중간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아름다운 칸타빌레에 철두 철미한 안단테, 또 곡의 무게 중심을 다시 독주자의 연주 기교로 이동시키려 하는 등, 애써 탈피했던 사교적 기회음악의 영역으로 다시 후퇴하는 느낌도 준다.

d단조의 숨막힐 듯한 어두운 격정에서 해방되어 C장조라는 맑은 조성을 고른 모차르트는 여기서 자신의 악기를 마음껏 울려보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기교를 과시하고 있지만 결코 극단으로 빠지지 않으며, 그 특유의 비할 데 없는 평형감각으로 오케스트라와 독주 악기가 조화로운 엱를 한다.

서로 흐트러짐없이 협력하고 잇는 것도 사실이다. 이 작품에는 모차르트가 직접 쓴 카덴타가 남아 있지 않다.

작곡완성은 빈에서 1785년 3월 9일.초연은 1785년 3월 10일, 부르크 극장에서 열린 이 연주회에 아버지 레오폴트가 참석하여 그 성곡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지만 그에 대해서는 편지에 나타나지 않으므로 확증할 수 없다.

 

1785년 작곡된 이 작품은 모짜르트 전성기(피아노 협주곡으로서의 전성기)때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동시에 작곡된 곡이다. 그때는 모짜르트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이자 창작열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인데, 피아노 협주곡 19,20,21,22,23,24,25,26 까지가 모두 그 3해 동안에 작곡된 것이고 또한 아이러니칼 하게도 그때부터 모차르트의 가난과 빈곤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곡의 자필 악보에는 악보 대신 숫자가 빡빡하게 적인 가계부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협주곡은 그 많은 장조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2인자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1인자는 23번이라고나 할까?

그의 피아노 협주곡은 모짜르트 자신이 형식을 완성하고, 베토벤이 4번에서감상을, 5번에서 형식을 완성하기기 위해 필히 등장해야만 했던 고전파 협주곡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도 물론 잘 썼지만 워낙 무둑뚝한 사람인 관계로 모짜르트처럼 감칠맛 나는 곡들을 써 내지 못했고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들은 3번이 모차르트의 24번, 4번이 모차르트의 23번, 5번이 모차르트의 22번과 25번을 각각 모델로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극한까지 발전시킨 면은 있어도 그다지 독창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반적이다.

그 점에서 피아노 협주곡의 미묘한 맛은 역시 모짜르트에게서 찾아야 할 것 같다. 피아노와 관현악의 대화, 관악기의 독백, 투쟁, 화합, 투정, 달램 등등 인간의 대화에 나타나는 모든 감정이 다 들어있는 협주곡들이다. 특히 이 21번엔 간결한 형식미-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형식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2악장의 감상적 내용..그것이 잘 대비되어 있다. 3악장은 누구나 다 아시다시피 론도이지만, 들어본 사람들은 그 것을 1악장과 2악장을 듣고 감정의 중화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론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곡분석>

편성 - 독주 피아노(클라비어), 플루트ㅏ 오보에2, 호른2, 트럼펫2, 팀파니, 바이올린2부, 비올라, 베이스

연주시간 - 약 28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21 K.467 1악장 Allegro
알레그로 도 솔 도 미 파미레도시....로 시작하는 다 장조의 으뜸화음에 따라 경쾌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이 주제는 관현악과 피아노의 대화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하여 오케스트라만의 푸가로 이끌어지는 당당한 서주는 뛰어난 음악학자 알프레드 아인쉬타인이
"젊은이의 혈기가 음악을 통해서 훌륭하게 묘사되어있는 멋있는 역작" 이라고 극찬할 만큼
당당한 형식과 열기를 가진 훌륭한 2성 푸가를 이룬다.
또한 1악장서 특기할 만한 점은 교향곡 40번의 제1주에... 파미 미 파미미 파미미도 도시 라 라솔 파 파미 레레....가 잠깐 경과구로 모습을 비친다는 점이다.
한 2마디 정도. 경과구로 처리되기 때문에 잠깐 딴 짓하고 있으면 지나가 버리지만, 이 주제가 여기 나오는 걸로 봐서 모짜르트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각 곡들간의 유기적 연관성,장조와 단조의 혼합성... 등을 엿볼 수 있다.
제1주제는 유니즌의 행진곡을 연상케 하는 리듬으로 시작된다.
C장조를 벗어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밝은 움림 가운데 투티로 주제 제시부를 마치면 목관의 짧은 악구에 유도되어 독주 피아노가 아인강과 함게, 다시 제1주제를 제시한다.
이어 독주에 의한 경과적 부분이 G장조 위에서 일단락한 후 갑자기 g단조로 바뀌며 2년 후에 완성된 L.550 의 첫머리를 연상시키는 듯한 선율이 독주로 나온다.
그러나 이 단조 선율은 놀랍게도 그 후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 후 어두운 인상을 쫓아 버리려는 듯 G장조로 돌아가 알기쉬운 제2주제를 변함없이 독주악기가 연주한다.
이 주제의 전반은 흥미롭게도 최근에 연대를 연구할 결과 1787년 작품으로 여겨지는 호른 협주곡 제3번의 제2주제와 유사하다.
이윽고 제1주제의 리듬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의 각 성부가 다성적인 동기 조작에 관여하는 충실한 에필로그를 거쳐 발전부로 들어간다.
발전부는 먼저 e단조로 시작하며 다른 다양한 이양한 단조 조성들속으로 변해 들어간다.
그리고 오로지 현란한 피아노의 연주 기교 과시가 지속되지만 앞의 제시부 끝에서 이미 오케스프라에 의한 동기의 발전이 이루어졌으므로
결과적으로 이것으로 균형이 잡히게 된다.
재현부는 조금 변칙적인 구성르 보인다.
제1주제에 이어 곧 제2주제도 재현되고 제1주제에 근거한 경과부도 끝나면 투티의 제시부에서 제1주제 바로 뒤에 나왔던 부주제가 제2주제와 순서를 바꿔 재현한다.
이어 정석대로 카덴차가 삽입된 후 첫부분 동기의 리듬에 의해 조용히 곡을 마치고 다른 악장인 안단테로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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