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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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뉴에이지 | Nouveau Son (누보송):: 김광석 / 거리에서[vocal by 강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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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9-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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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일도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먼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속에 잊혀져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을 스치면
왠지 모든 것이 꿈결같아요

옷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보일 것 같아
다시돌아보면 눈물흘려요

 


 

 

 

김광석


64년 1월 22일, 대구에서 김광석은 형 둘과 누나 둘 아래 막내로 태어났다. 그리고 68년 서울로 이사해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으며,
76년 경의 중학교에 입합해 현악반에 가입하면서 바이얼린, 오보에, 플룻 등 다양한 악기를 접하게 된다.
그리고 이 때부터 독보법을 익히고 79년 대광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합창단 활동을, 82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해서는
대학 연합동아리인 '연합 메아리'에서 기타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이 시절 그는 그의 인생을 바꿔 놓은 한 권의 책을 선물 받게 되는데,
'젊은 예수'라는 가요집 안에 담긴 '못생긴 얼굴'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그는 울어버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다 84년 김민기의 [개똥이] 음반에 참여해 이 때 만난 몇몇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결성하고 첫번째 앨범을 발표한다.
이후 85년 1월 군에 입대했으나, 군 생활 중 사망한 큰 형으로 인해 6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그해 7월 제대한다.
- 이후 93년 발표한 [다시 부르기 1]에서 그는 김현성의 '이등병의 편지'를 리메이크했는데 아마도 큰 형을 기리며 부른 곡이라 여겨진다.

제대한 후 그는 자신이 앞으로 할 일을 고민하다 '못생긴 얼굴'과 같은 노래를 부르며 사는 것도 괜찮겠다
여겨 노래꾼으로서의 길을 선택한다. 그리고서 이후 87년 여름, 노래를 좋아하는 몇몇 친구들과 모여 별 생각없이 녹음한 테잎이
'산울림'의 김창완을 통해 '동물원'이라는 이름으로 첫번째 앨범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김광석이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준 앨범이다. 아마추어 수준으로 별 생각없이 발표한 앨범이지만
'동물원' 구성원 자신들도 놀랄 만큼 이 앨범은 성공을 거뒀고 이는 김광석 뿐 아니라 '동물원'의 멤버 김창기, 박기영, 유준열 등 역시
지속적으로 음악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줬다.
특히 김광석의 노래로 이 앨범에 수록된 '거리에서'는 당시 라디오를 통해 많이 들려졌으며,
2,30대라면 지금도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인기를 누린 곡이다.
그러나 김광석은 '동물원'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탈퇴, 89년 '기다려 줘', '너에게'를 담은 첫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여전히 음악은 부수적인 일이며 각기 나름의 본업을 갖고 있는 '동물원'의 아마추어리즘과는 달리
김광석은 노래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만의 음악을 시작하기로 한 것.
그러나 이 첫번째 앨범은 그닥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김광석은 이듬해 1년의 열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91년 발표한 두번째 앨범은 김광석을 보다 대중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된다.
이 앨범에 수록된 한동준의 곡인 '사랑했지만'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것. 이 노래는 그의 솔로 음악 활동에 있어서
하나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곡이긴 했지만, 그의 지지자가 아닌 여타의 일반적 대중에게는
그가 단지 발라드 가수라고 곡해할 우려를 낳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김광석이 90년대 우리 나라 모던 포크의 대명사로 불리워질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단연 '일어나'가 담긴 94년 발표한 네번째 앨범이다.
그리고 이 앨범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해 준 앨범이 '나의 노래'가 담긴 93년 발표한 세번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에는 김광석 자신의 곡인 잔잔한 포크 발라드 넘버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비롯해
포크락적 성향의 곡 '나의 노래'와 '나무' 등 필청곡이 수록돼 있다.
그러나 '나의 노래'와 '나무'를 제외하고는 아직 이 앨범은 포크 발라드 성향이 주요하다.
그러나 이 앨범의 노래들이 담은 텍스트적인 측면은 그의 음악이 단순한 발라드가 아닌

90년대 새로운 포크 싱어로서의 김광석을 인식케 했으며
그 역작으로 네번째 앨범과 95년 발표한, 진정한 리메이크 앨범 [다시 부르기 2]를 낳게 한다.
특히 [다시 부르기 2]는 네번째 앨범과 함께 그의 수작으로 우리의 포크 음악을 그 자신만의 색깔로,
오히려 원곡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음악으로 표현해 냈다.

96년 1월 6일 김광석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세인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사인은 자살로 판명됐고, 가장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하던 시기인 데다 아무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 그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사후 그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라이브 실황 중에서 몇몇 곡을 발췌해 두 장의 앨범 [노래 이야기]와 [인생 이야기]가 발표됐다.
그리고 죽기 전 백창우와 함께 발표하려 했던 앨범에 수록될 곡 중 작업을 맞춰 놓았던 '오랜 날들이 지난 뒤에도'를 담은
[가객 -부치지 않은 편지]가 발표됐다.
이 앨범에는 그의 음악 동료인 권진원, 안치환, 후배 포크락 뮤지션 이정열과 윤도현 등이 참여해 그를 추모하고 있다.
64년 1월 22일, 대구 대봉동에서 형 둘과 누나 둘 아래 막내로 태어나며,68년 서울로 올라와 창신동에 살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다.
76년, 경의 중학교에 입학하여 현악반에 들어간 그는 그때부터 바이올린,오보에, 플루트 등의 다양한 악기를 배우며 악보 보는 법을 익히며,
79년 대광고등학교 입학하여서는 합창단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82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되고, 1학년때 대학연합동아리 "연합메아리"에 가입하여 기타를 튕기며 이런저런 노래를 하고 있을 무렵,
한 친구에게서 <젊은 예수>라는 운동권 가요집을 선물받게 되는데, 그 안에 있던 "못생긴 얼굴"을 부르다가

그만 남자답지 못하게 울어버리기도 한다.
84년, 김민기씨의 "개똥이" 음반에 참여하며 이때 만난 몇몇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을 만든다.
85년 1월 군에 입대하여, 군 생활 중 사망한 큰 형으로 인해 6개월을 복무하고 그해 7월 제대한다.
군을 마치고 복학하여, 무얼할까 하던 그는 "못생긴 얼굴"과 같은 노래를 부르고 사는것도 괜찮겠다 싶어, 노래의 길을 택한다.
87년 여름,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모여 별 생각없이 녹음한 것을,

"산울림"의 김창완씨가 듣고 음반을 내자고 하여 "동물원 1집"을 내 놓는다.
"이걸 사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일거다"라며 농담같은 진담을 했었는데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동물원"앨범은 많이 팔렸다.
그들은 많이 팔린 이유가 그들의 노래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그 후, 자신의 음악을 찾고 싶었던 그는 동물원 친구들과 헤어져 89년, "기다려줘", "너에게"를 담은 1집을 내놓으며 홀로 열심히 뛰고 또 뛴다.
그런 힘든 중에도, 노래만큼 사랑도 포기 못한다며 1년의 열애 끝에 90년에는 달콤한 가정을 꾸민다.

91년 "사랑했지만"이 담긴 2집을 내고, 92년 "나의 노래"가 담긴 3집을 내며, 이젠 정말 노래의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는다.
93년에는 "거리에서"의 세계와 "광야에서" 모두 녹아있는 "다시부르기 1집"이 나오며,
94년에 발표된 "서른 즈음에"와 "일어나"가 담긴 4집에서는 좀 더 명확해진 노래의 길을 보여준다.
95년에는 모던포크의 계보학을 정리한 "다시부르기 2집"이 발표된다. 매해 음반을 발표하면서도,
관객과의 호흡을 좋아했던 그는 소극장 공연을 성실하게 가져왔고,
95년 8월에는 학전 소극장에서 1천회 기념 공연을 갖기도 한다.
96년 1월 6일 맑은 웃음과 노래만을 많은이의 가슴에 심어놓고 훌쩍 하늘나라로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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