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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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뉴에이지 | 전수연 / Sentimental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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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9-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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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mental Green
(2005.02.02) ...

1.Sentimental Green 
2.Silent Raindrops 
3.Iris
4.In The Spring Garden
5.Sunflower
6.Summer Rainbow
7.Vestige
8.情 (Arirang)
10.Angels
11.Memory Of Heart
12.Glow
13.소나기 (A Shower)
14.Draw Near
15.One Day

편안한 피아노 솔로 연주로 이루어진 전수연씨의 이번 음반은 청명하고 깨끗한 피아노 특유의 소리를 잔잔하고 때론 상큼하게
잘 표현하였다고 평가  받고 있는데, 이런 전수연씨의 음악을 듣고 주변에서는 <여자 유키 구라모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국화, 가야금,  단소,  창 같은  국악에도 소질 특히,  전수연씨의 음악의  특징이라면 선율이 대단히한국적이어서
한폭의 담백한 한국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는 아마도 그녀가 어려서 부터 한국화를 그려왔고, 가야금등 여러 국악기를  배워서 그런 정서가 그녀의 곡 속에서 흐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15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상큼한 타이틀 곡 Sentimental Green을 비롯하여 조용히 떨어지는 빗방을을 느낄수 있는
Silent Raindrops,따뜻한 봄날의 정원이 느껴지는In The Spring Garden, 운동장에서 뛰노는 어린이들을 보며 만든 Angels,
아리랑을 재해석한 精 등 상큼하고 때로는 아련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01. Sentimental Green에 대해서 전수연씨가 직접 설명해 주신 바에 따르면 중학교 때 선생님과 재미있었던 초록빛 추억을 떠올리면서
지은 곡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제가 생각하기에는 싱그러운 초록빛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곡으로서, 봄의 분위기를 잘 나타낸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방울이 풀잎 위를 또르르 굴러가는 듯한 반복적인 멜로디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02. Silent Raindrops는 고요한 아침의 숲 속 작은 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같은 첫 도입부가 매우 인상적인 곡이며,
신비한 세계로 초대하는 듯한 몽환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03. Iris는 절제된 슬픔, 날개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듯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앨범자켓이 바로 아이리스를 형상화 한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04. In the Spring Garden은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따뜻한 봄날의 정원이 느껴지는 곡' 입니다. ^^
따뜻한 봄볕에 나른한 몸을 맡기고 취하는 달콤한 휴식같은 곡입니다.

 

05. Sunflower는 누가 뭐라고 해도 바보같이 한 곳만 바라보는 애타는 사랑을 표현한 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절한 멜로디가 가슴 한 구석을 울리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06. Summer Rainbow와 13. 소나기 (A Shower)에 대해서 전수연씨가 직접 얘기해 주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다는데, 그 시골에 군것질을 할만한 가게가 없어서 산 속을 돌아다니며 칡뿌리를 캐먹다가 갑자기 만난 소나기를 떠올리며
지은 곡이 13. 소나기 (A Shower)이고, 소나기가 그친 후 만난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고 지은 곡이 바로 06. Summer Rainbow 라고 합니다.
잠깐 왔다 그치는 소나기와 살짝 나타났다 사라지는 무지개처럼 위 두 곡도 매우 짧은 곡들로, 군더더기 없이 경쾌한 연주가 일품인 곡들입니다.
13. 소나기 (A Shower) 같은 경우 제목을 보지 않고 들어도 소나기가 내리는 풍경과 그 때의 심경이 느껴질 정도로 묘사가 뛰어난 곡이며,
06. Summer Rainbow는 손을 뻗으면 사라지는 무지개 처럼 짧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좋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07. Vestige는 마음 한 구석에 덮여 있는 옛사랑의 황폐한 추억을 나타낸 곡이 아닐까 합니다. 슬픈 곡이지만,
우울한 때 듣다 보면 우울한 마음을 달래 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선정된 아리랑, 그리고 그 아리랑이 전수연씨의 감성을 통해 재탄생한 곡이 08. 情 (Arirang)입니다.
민요 아리랑으로부터 얻은 모티브가, 기교나 과장 없이, 이렇게 아름답고도 포근한 피아노곡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곡입니다.

 

09. 후 (後)는 전수연씨의 앨범 중 가장 격정적인 곡으로서, 어떤 일에 대한 급격한 감정의 변화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10. Angels는 언젠가 신문에서 본 기사에 의하면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전수연씨가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며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전수연씨의 마음이 잘 묻어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11. Memory of Heart은 살아 오는 동안 겪었던 많은 힘들었던, 즐거웠던, 슬펐던, 기뻤던 추억들을 떠오르게 하는 곡인 것 같습니다.
눈 감고 듣다 보면 떠오르는 수많은 추억들이 때로는 나를 울리고, 때로는 나를 미소짓게 합니다.

 

12. Glow는 어렸을 때 소풍 가서 신나게 뛰어 놀다 지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차창에 기대 졸며 바라보던 저녁놀이 떠오르는 한 편,
어느 해가 긴 계절의 늦은 오후, 또는 이른 저녁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와 소파에 몸을 던진 순간 문득 느껴지는 외로움 같은 것이 느껴지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14. Draw Near는 05. Sunflower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계속해서 쳐다봐도 나를 바라봐 주지 않는
그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15. One Day는 03. Iris에서 이어지는 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간 이루어질 꿈을 향해 조금씩 조금씩 내딛는 발걸음들이 슬프지만 작은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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