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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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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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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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해요
실존의 조각을 흘리고 떠난 외출에서
종종걸음으로
이제서야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길 위로
밤하늘 별들이 턱을 괴고
눈물을 반짝입니다
 
부재중인 나의 방에서
찔레꽃과 불렀을 슬픈 노래
 
돌아와보니
가끔이나마 떠올릴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맘 추스리고
창문을 걸어 잠궈요
 
따라온 별들이 발장단을 치며
돌아갑니다
 
나도 외출에서 당신에게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우리는
이 밤에 외출을 하는군요
 
정말 미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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