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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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07 17:21본문
별을 지워버린 어두운 밤
나 혼자 남겨두고 세상을 지워버린 어두운 밤
꼭꼭 숨어라 너의 아픔 보인다
꼭꼭 숨어라 너의 사랑 보인다
까맣게 덧칠해진 캔버스에서 술래잡기를 한다
술래는 언제나 내 사랑을 찾아내 심장에 멍울이 서게한다
어두운 밤이랑 난 숨바꼭질을 한다
어젯밤 별이 가로등 램프에서 반짝이는 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너에게 보낸 문자
너에게 불리워진 이름
그렇게 몰래 너에게 다가선 한걸음
그 한걸음마다 무궁화꽃씨를 심으며 다가선다
너와의 거리를 조금씩 훔치는 도둑사랑
주황색 캔디같은 램프가 켜지는 밤이면
내 격정의 여로 어디쯤에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메아리가 하늘을 향해 퍼진다
(추)
의식할 겨를 없이 손이, 마음이 간다.
도벽이 있는 것처럼 사랑에 손과 마음이 간다
어쩔수 없는 것일까? 사랑에 대한 이 도벽...~~~
훔쳐온다해도 결코 행복하지 않은 사랑..
그럼에도 목숨 걸듯 절취해온 사랑을 죄의 댓가 없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건 가당치 않은일일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밭 두어 이랑이 내 재산의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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