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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사랑으로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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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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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가 활개짓 하는
창연(蒼然)한 나루에
멀리서 온 너울은
순백의 혼을 뿌려 다한
사랑의 잔루(殘淚)만큼 긴 한살이 이러니이다

그런단들
이 사랑에 우연이라 낙인 찍던
새침한 당신의 표정이
사랑을 끊이는
나의 심장에 해당화로 피는 이 필연...
너울에 앙금이 되는
거룻배는 아니겠지요

석양천(夕陽天)의 물새가 찾은
우연의 섬이어도
물새의 섬이란 필연인 것을
순백의 혼은 당신께
해당화의 향기로 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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