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려운 자유의 쓸데없음에 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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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07 19:34본문
붙잡으려하면 달아나려는 새가 있고
가둬두지 않으면 달아나는 새가 있어요
두 마리 새가 비슷한 거 같지만 다른 거 아세요?
먼저의 새는 구속을 싫어하고
두 번째 새는 매여있길 원하는 새랍니다
네 맘껏 날아라.........
이렇게 놓아주면 날지못하고 죽어버리는 새가 있어요
왜냐하면 그 새에겐 사랑은 구속이고
구속이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관심으로 느끼니까요
아픈 새에게는 관심과 돌봄이 필요해요
울타리에 갇혀있지만 온전히
관심과 돌봄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구속없는 사랑을 원한다면 그건.......
그저 잠시 곁에 붙어 양분을 빨아먹는 동안만의 안주 아닐까요
나........
자유로워 그래서 어디로 날아볼까 그 고민으로 분주해요
어디든 날을 수 있지만
비행의 여정에서 그에게로 가는 길을 잃을지 몰라요
그게 두려운 자유의 쓸데없음.......
물어봐줘요
오늘 내가 뭘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혹시 옛날을 펼쳐보면서 과거에 얽매였었는지를........
우리 싸우지 말아요
우리가 싸운다는 건 이미
서로의 철장에 서로를 가두고 있다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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