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내가 쓴 시음악과 시와 사진으로 감성을 공유합니다.
HOME > WRITING > 내가 쓴 시
 

일상에서 너를 만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07 19:28

본문


내가 경험한 것보다 슬픈 얘긴 없어

아무리 눈물샘 건드려도

이만치 내가 몸으로 마음으로 받아낸 상흔들

풀린 동공에 네가 없는 세상은

흑백으로 보이고

헉헉대며 게워내고 다시 삼키기를 반복한

그 사랑은 종영되었어

 


세상에....

슬픈 드라마의 결말을 내고나니

더 이상 슬플 일 없는 세상이 심심해

일상같았던 일탈의 뒤안길을

뒷짐지고 걷는데

허허! 이제 절필[絶筆]할 때가 되었구만

그래...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욕망과 열정의 프롤로그는

가을냄새 폴폴 풍기며 선연한데

조몰락거리던 에피소드의 짧은 사연은 이미

뜻하지않은 결말을 맞이했어. 후후...

탈고를 하고나니 자유로워

 

 

일탈같은 일상에서 너를 만났으면 해

진실로 진실로 바라건데

드라마의 여배우가 아닌

너와 만났으면 해

종묘공원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말이지

 

 

이유에도, 사연에도 연연하지 않는

그냥... 우리 일상같은 너와 나로

우리 그냥 심심한 사람들끼리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02-09 10:57:11 내가 쓴 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