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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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 님 / 삶,그 우울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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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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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줄근히 젖어
땟 국물 흐르는 일상
빨래줄에 매달려
하릴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쩌든 때 씻어보려
끓는 물에 삶아 봐도
늘어진 고무줄처럼
헐렁해진
지리한 삶
바람만 기다리고 있다.

볕도 들지않는
바람도 불지않는
빨래줄에
너절한 삶이
하품하며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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