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원 님 / 레드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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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7 21:48본문
빵을 굽듯 만들어낸
이 편안한 안에서는
밖을 볼수가 없다
새가 울음을 그치는지
첫눈이 성급하게
내려
오려는지
맑은 대문을 열면
사방이 온통 뻘건 벽돌
열두바늘 꿰맨 맘 베인
바보가 어디서 지친
상처를
쉬려는지
유아같은 나는 알수가
우습게도 알수가 없다
환상에 들떠버린 나는
파랗게 날이 선
비참한 오후를 버리고
날아간다
저 늪 물안개의 무리가
느긋함을 덮친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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