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님 / 나를 위로하는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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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7 21:51본문
진저리나는 삶의 무게
으스러지게 껴안던 날
술렁거리는 꽃 향기에
겨우내 참았던 속 앓이
병 벽을 긁는
바람소리
가슴 한켠으로 지나가고
세월이 가져다준 미열은
하루하루 쌓여가는데
곰삭은 내 눈물의 의미는
심심찮게 찾아드는 친구였던가
난 언제나 가슴 떨리는 자유를 갈망하지만
흔한 푸념 아닌 푸념으로
나는 어디에도
없고
너만 항상 존재할 뿐,
내일은
옹골진 삶의 형태로 형 형 색색
빚어지길 간절히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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