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님 / 사랑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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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7 21:52본문
살다 보면
사랑하면서도 끝내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둘이 함께
도망을 가십시오.
몸은 남겨 두고 마음만 함께.
현실의 벽이 높더라도,
그것을 인식했더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
그것이야말로 진실한 사랑이지만 어찌합니까.
현실을 외면한 사랑은 두 사람이 다치기
십상인데.
나만 아플 테니 그대는 이 자리를 피하십시오.
먼저 가 있으면 언젠가 나도 따라가겠습니다.
혹시 못 가게 되더라도 상심하지 마십시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만날 수 있었고,
또 사랑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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