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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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익 님 / 나에겐 병이 있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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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9 23:36

본문

강물은
깊을수록 고요하고,

그리움은
깊을수록 말을 잃는것

다만 눈으로 말하고
돌아서면 홀로 입술 부르트는
연모의 질긴 뿌리

쑥물처럼 쓰디 쓴
사랑의 이 지병을,

아는가, 그대
머언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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