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금산 님 / 하늘도 잠을 자야지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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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19 23:42본문
소곤거리는 별들 이야기
눈 감았어도
다 들릴 거야
벙글거리는 보름달이
웃음소리
참다
희죽희죽
새어나온 작은 소리도
알고 있을 거야
아무리 살 살
은하수에 배
띄우고
조용히 해도
노 젓는 물소리까지
다 세고 있을 거야
모르는 척 하고 있을
뿐이지
다 알고 있을 거야.
맑은 얼굴로
환하게 웃으면서
아침을 열려면
하늘도
잠을 자야할텐데...
그런데
새벽은 누가 먼저 열어
하늘을 깨워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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