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숙 님 / 비유에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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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21 23:15본문
나는 아직 무사히 쓸쓸하고
내 쓸쓸함도 무사하다네.
하루가
얼마나 짤막한지
알지 못했다면
단 하룬들
참지 못했으리.
배를 타려 하네.
섬.
깊은 독서 끝에
처박혀지는.
나는 아직 무사히 쓸쓸하고
왜냐하면 그게 그거인 나날,
그러나 비유는
다채롭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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