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내가 좋아하는 시음악과 시와 사진으로 감성을 공유합니다.
 

인애란 님 / 그리움이 깊은 날에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23 17:38

본문

​울 수 없었다

그렁그렁 연신 눈물 맺혀도
울 수 없었다.

저무는 강가에 앉았더니
강물이 가슴 속 깊은 상처를 어루만져주었다.

노을이 낯선 나를 보며 대신 울어주었다.

그렇게라도 살라 했고
그렇게라도 살아 있겠다 했다.

깊은 날 있으면 얕은 날도 있다고
깊은 날은 흔들리고
얕은 날은 잊겠다 했다.

잊었다 흔들리다 그렇게 살라 했다.

흔들리다 잊었다 그렇게 살겠다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