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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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님 / 가슴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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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2-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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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도린 바람은
늑골을 휘돌고  
산 그림자 낮게 엎드린 강물에
살 흐르는 소리

눈물이 날것 같아요

강 건너 외딴 집
불빛이 서러운데  
산전수전 다 겪어
말갛게 벗어 투명한
갈맷빛 나이

흐린 하늘 끝으로
봄은 올까요
지독한 외로움은 한 밤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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