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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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님 /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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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3-02 23:50

본문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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