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님 / 프리지어 꽃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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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3-14 23:44본문
칵테일 드레스의
그 여자 깨진 유리잔 조각 같은
울음 울기도 잘 울어
피 빛 향기 진하게 풍기더라
넋 놓고 기다리는
거
그 것이 사랑인 줄 알았으랴
풀잎에 흔들리다 가는 것이 전부인
바람 같은 삶 그 버겁던
내 앞에선 울지
마라
눈물 훔치고 돌아서는 손등이
왜 그리 못나게 아름다우냐
팽팽한 곡선의 무희
그 일말一抹을
그리
향기로울까
호수에 떠다니는 백조의 울음처럼
그 여자 쪽빛 가슴앓이
실하기도 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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