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련 님 / 그리운 날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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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3-16 22:55본문
소원하고 갈망하는 것들을
희망이고 꿈이라 한다면
이루어질 때까지
간절함으로 기다리는 마음도
내겐 그리움이다
마치 꿈이 그리움이듯
기다림은 그리움의 발원이다
그리움의 끝인 너를 만남이
삶이 존재하는 까닭이라면
열망은 곧 행복인 것을
날마다 그리워도
만날 수 없음이 지독히
서러운 오후의 햇살
이른 봄을 애타게 손짓해도
아직은 쌓인 정을
전부 털지 못 하겠구나
슬픈 눈물로 떨어지는
아픔 또한
외면하지 못할 옛정인 걸
알고 있다면
조금은 한 호흡 쉬어가며
서두르지 말자꾸나.
한때는 우리
미친 듯 사랑하지 않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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