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님/ 살며시 너의 향기를 이끌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04-18 17:56본문
마들렌느 쿠키 한 개
향 좋은 커피에 쿠욱~ 찍어
먹는 아침이
우체통에 쌓인
너의 꼬깃꼬깃하게
접혀진
사연을 펼쳐 볼 설레이는 아침이
어제 내린 비에
목련의 창백한 입술이
반쯤은 더 벌어지게 한
아침이
드르르륵~~
진동으로 도착하는
핸드폰 속에 담겨온 너의 목소리가
도착 할 아침이
어김
없이 오늘도
길다란 햇살 레일 위로 눈부시게
미끄러져 들어왔다
살며시
그리운 너의 향기를 이끌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