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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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 / 텅빈 들녘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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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나라 작성일16-11-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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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 돌아오는 길 섶으로 낙옆이 떨어졌다
홀로 남은 그리움 사이로 계절은 돌아서고
못내 서러운 가슴앓이에 텃새도 날아가 버렸다


텅빈 들녘을 지나며...


창백한 내 그림자는
남으로 향하는 뫼자락 한 켠에 서서
고개를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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