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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승희 님 / 사랑학 개론 -痛點 6 정말 개 같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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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 나라 작성일18-02-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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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족보가 건실한 것과 교배되길 원했어.

정말 맘에 드는 그와 만나게 된 이후 우린 <영원> 을 맹세했네.

산기슭, 강 가, 혹은 후미진 골목에서 우리는 헐떡이고 있었네.

우우 개침을 흘리며 주위 시선에 아랑곳없이 서로를 핥았네.

내 털을 곤두서게 하는 그 숨소리의 오르가슴, 어느 틈에 우린 격정적이 되었네.

지나치게 서로를 할퀴기 시작했네.

살 속으로 박혀드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가죽을 찢으며 번들거리는 눈빛으로 털이 빠진

서로의 꼬리를 물어뜯기 시작했네.

서로의 핏자욱을 바라보다가 주린 배를 냉수로 채우고 먹이처럼 권태를 먹으며 돌아섰네.

그가 말했네.

 

-컹, 컹, 컹-

 

어느날 나는 보았네.

털이 길고 곱슬한 조금 야해 보이는 종자와 헐떡이는 그를,

새로운 그의 맹세는 결연해 보였네.

 

-컹, 컹, 컹-

 

사랑이란 변하는 것의 <영원>이었네.

정말 개 같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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