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주 님 / 사랑으로 가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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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한 나라 작성일18-02-25 22:32본문
덜 준비된 사랑에
잠시 주춤했을 뿐인데
버스는 떠났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사랑으로 가는 버스
이별에서 사랑으로 가는 거리는
그리 멀지도 그리 힘들지도 않았다.
다만,마음만이
필요할 뿐
오래도록 기다리던 버스가 멀리서 오고 있다.
주춤하지 않아야 할텐데...
토큰 하나 연신
매만지며
지나칠 것만 같은 버스 앞에서
과감히 손을 들었다.
사랑이 내 앞에
왔다.
..........
그리고 난 지금 사랑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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