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일 님 / 당신을 삭제 했습니다

주소록 아이디
저장한 전화 번호
삭제 했습니다.

이젠, 더 이상 삭제 할것이 없는
당신의 전부 입니다.


두가지 삭제 만으로
인연의 끝이다.
말할수 있음이 슬퍼 집니다.

<임정일 님 / 당신을 삭제 했습니다>에 대한 나의 속마음

호흡이 가쁜 나이가 되니 무엇을 따라간다는 것이 힘겹습니다.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쉽게 버리고 지우고,
그러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일에 마음의 여유가 모자랍니다.
그렇기에 가끔...
오래도록 지우지 못하는 인연과 추억이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저장했던 전화번호를 하나 지울 때마다 세상의 인연 하나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인연은 숫자와 달라서 지운다고 버려지는 것이 아닐텐데...